[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설탕보다 달콤한 목소리를 지닌 배우 김예원이 '볼륨을 높여요' 새로운 DJ가 됐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KBS 쿨FM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임병석 PD, 김세스라 PD, 배우 김예원이 참석했다.
'볼륨을 높여요'는 1999년 시작해 이본, 최강희, 유인나, 조윤희 등 다양한 스타 DJ를 배출한 프로그램. 김예원은 기존 DJ들과 다른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편안함"을 꼽으며 "'볼륨을 높여요'가 하루를 마무리 하는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만큼, 지친 하루를 위로해줄 수 있는 편안한 DJ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평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고 말하며 청취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는 '공감형 DJ'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병석 PD는 김예원을 DJ로 발탁한 이유로 "어느날 TV를 보다가 김예원 씨를 봤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스페셜 DJ로 기용해봤더니 목소리가 좋은것 뿐만 아니라 청취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할 줄 아는 DJ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볼륨을 높여요'는 조윤희의 하차 후 스페셜 DJ 체제로 운영됐었다. 당시 스페셜 DJ를 맡았던 쟁쟁한 인물들 중 고정 DJ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김예원은 "라디오는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분야"라며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청취자분들의 사연에 어떤 말을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준비된 DJ의 자세를 소개했다.
김예원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등 노래를 잘하는 DJ로 알려져 있다. 김예원은 "앞으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부르겠다"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했다.
DJ들이 모두 하나씩 갖게 되는 DJ 애칭으로는 "다들 이름에 DJ를 붙이는 애칭을 많이 사용하는데, 신선한 애칭을 갖고 싶다. 스페셜 DJ를 하는 동안에 한 게스트 분이 목소리가 촉촉하다 못해 축축하다고 '가습기'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 또 목소리가 달콤하다고 '설탕언니'라고도 하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별명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예원의 첫 방송 게스트는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인연을 맺은 이제훈이라고. 그는 "앞으로도 인맥을 게스트에 적극 활용 하겠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는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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