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송혜교, 송중기의 열애설을 취재, 보도한 '섹션TV 연예통신'의 진정한 사과 없는 해명과 2차 방송 강행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지난 25일 배우 송혜교, 송중기의 열애설을 '팩트 체크 사실은'이라는 코너로 집중적으로 취재해 방송했다. 이후 지나친 사생활 침해와 송혜교의 비공개 SNS 사진 보도 등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섹션TV 연예통신'은 27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에 "의욕이 앞서 취재원과 시청자에 불편을 드린 것과 관련 사과를 드린다. 취재에 있어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섹션TV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방송과 관련해서는 "발리 현장에 직접 취재진을 파견한 건 아니다. 현지에 있는 이에게 팩트 체크를 부탁했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뉴스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송혜교가 지인들에게만 공개한 SNS 사진을 유출한 것, 송혜교 송중기가 묵은 숙소를 찾아간 것, '송혜교, 송중기, 발리에서 과연 어떤 일이?'라는 자막으로 시청자를 기만한 것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다. 송혜교 측도 "SNS 사진 사용과 관련 방송 전 알지 못했고, 방송 후에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맹이 없는 사과는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오후 재차 "송혜교, 송중기 보도와 관련 제작진이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을 통해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남아있는 송혜교, 송중기의 열애설 관련 보도를 취소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에도 '섹션TV 연예통신'의 시청자 의견란에는 송혜교, 송중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 또 많은 시청자가 2부 방송 취소를 원하고 있다. 시청자, 그리고 송혜교·송중기 팬들이 분노한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 변죽을 울리는 해명은 불난 집에 부채질만 했을 뿐이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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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