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1 09:18 / 기사수정 2008.09.01 09:18
[엑스포츠뉴스=임기환 기자] 경남이 김진용과 알미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제주를 2대 0으로 누르며 천금같은 승점3점을 따냈다.
이로써 경남은 7승3무7패로 포항과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에 밀린 7위를 유지하게 되었고 8위 제주와는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6강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
거칠게 몰아치는 알툴의 전사들
원정팀 경남은 초반부터 거셌다. 선발 출전한 이상민이 2분 만에 아크부근 수비수 밀집 지역에서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알미르도 활발한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방에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의 역습도 매서웠다. 전반14분, 문전에서 혼전중인 볼을 조형재가 강하게 때렸으나 이광석 골키퍼의 손에 맞고 굴절되면서 크로스바를 맞혔다. 골과 다름없던 슛을 막아낸 이광석 골키퍼의 멋진 선방이었다.
28분엔 조진수가 오른쪽 코너 부근서 돌파 후 땅볼 패스 한 것을 조형재가 달려들며 슛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제주는 전반전 중반 이후 경남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불꽃 튀는 접전, 흐름을 바꾼 김진용의 한방
후반 들어서 양 팀은 포워드라인에 다소 변화를 주었다. 후반9분 제주는 2% 부족했던 조형재 대신 쏘자를 투입하였고 경남은 2분 뒤 서상민을 빼고 ‘골든보이’ 김영우를 투입시켰다. 흐름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김진용이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상대수비수가 패스미스로 놓친 볼을 김진용이 가로채 몰고 들어가다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한 것, 김진용의 선취골로 다소 어수선했던 경기의 흐름은 경남이 가져갔다.
후반20분엔 제주의 운이 또 한번 골문을 비껴갔다. 이광석 골키퍼가 쳐낸 세컨 볼을 쏘자가 재차 밀어 넣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마무리가 부족했던 제주는 김태민 대신 심영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하였고 이에 경남은 인디오 대신 이상홍을 넣으며 수비를 단단히 하였다. 제주의 계속되는 슈팅을 육탄으로 막는 등 경남수비수들의 파이팅 또한 돋보였다.
수비에서의 파이팅은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인저리 타임, 제주의 빈틈을 파던 알미르가 오른쪽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골문 구석을 보고 침착히 골을 성공시킨 것, 후반34분 골포스트를 맞힌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멋진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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