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애기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돕지 않을 수 없었어요."
가수 태진아가 배우 이찬의 트로트 가수 변신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모두 태진아의 측은지심에서 비롯된 프로젝트다.
"원래는 이찬과 친분이 있던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찬의 아들이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서 그를 도와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열심히 도와줘야죠."
이찬은 오는 25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나는 당신이 좋아', '이팔 청춘아'를 발표한다.
이찬의 가수 변신은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큰 아들로부터 비롯됐다. 개그맨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밌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말에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 것. 이찬의 데뷔앨범은 태진아(JINA엔터테인먼트 회장)가 직접 음반 제작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직접 녹음하는 현장에 있었는데,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앞으로 제 제자로 키워야죠. 아들이 이찬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기뻐한다면 저 역시 뿌듯할 것 같아요."
한편 이찬은 지난해 11월 MBC 주말특별기획 '옥중화' 촬영을 마친 직후부터 7개월간의 보컬트레이닝을 거쳐 이달 초 모든 녹음을 마쳤다. 이찬은 오는 24일 청주방송(CJB) '쇼! 뮤직파워'에서 첫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친다.
이에 대해 이찬은 "제 첫 데뷔앨범에 실린 두곡을 들으면서, 앞으로 남은 1년 6개월 유지항암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거라 믿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인가수 이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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