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20일 녹화를 마쳤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무대에만 오르면 입이 떡 벌이지는 흥부자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20일 진행된 녹화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끼와 흥을 발산하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등장해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아이돌계 대표 ‘비글돌’로 통하는 마마무는 ‘Piano Man’,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음오아예’에 신곡 ‘아재개그’를 묶은 히트곡 메들리로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과 함께 숨길 수 없는 흥부자 면모를 뽐냈다.
넘치는 흥으로 행사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마마무는 흥 유발을 위해 각종 행사에서 맞춤형 선곡을 한다고 밝히며 “기업행사나 어르신이 많은 곳에서는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곡들로 선곡한다”며 “분위기가 안 좋다 싶으면 파도타기, 함성유도 등을 한다”고 마마무만의 행사 노하우를 전수했다.
작년 연말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에서 영화 속 명대사 개사로 많은 화제가 됐던 마마무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도 떨린다”라고 말했는데, 멤버 문별은 정우성 아닌 유희열이 배우로 앉아 있을 경우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게 해줄래?”라는 멘트를 던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Purple'을 발표한 마마무는 “화사하고 발랄한 분홍색과 깊이 있고 진한 파랑색이 만나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 마마무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타이틀 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해 “밉지 않고 귀여운 ‘큐티 허세’가 가사의 포인트”라고 밝힌 마마무 멤버들은 이어서 한 명씩 자신만의 ‘큐티 허세’를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마마무는 최근 발표한 미니 5집 앨범 'Purple'의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무대를 녹화일 기준 방송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계의 신사에서 클러버로 변신한 흥부자 개그맨 박수홍이 스케치북에 첫 출연을 했다. 박수홍은 첫 곡으로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선택곡, 진심을 담은 무대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박수홍은 “모든 것이 감사하다, 악플도 감사하다”며 “힘든 일이 있으면 나한테 다 댓글로 풀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케치북'에 나가고 싶다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녔더라”는 MC 유희열의 말에 박수홍은 “계속 말하니까 이루어지더라”며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다 나왔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어렸을 적 가수가 꿈이라 개그맨 시험도 피아노를 쳐서 붙었다는 박수홍은 직접 작곡한 곡 ‘하이웨이 로망스’를 직접 연주해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다.
남다른 클럽 사랑으로 유명한 박수홍은 “처음에 클럽을 갔을 땐 정글 같은 곳이었는데 계속 음악을 듣다보니 매력에 푹 빠졌다”며 “클럽은 나를 재탄생하게 해주신 분”이라고 극존칭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열정으로 첫 앨범을 발표한 박수홍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제작한 앨범”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EDM 앨범을 발표한 박수홍은 “모두가 만류했다. 박진영이 내 곡을 듣고 ‘센스 없는 음악’이라고 했지만, 센스 없는 자들의 반란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응원의 받았다. 이어 ‘돈수박 크루’의 멤버인 돈스파이크, 손헌수와 함께 신곡 ‘Sorry Mom’의 무대를 방송 최초로 선보였는데, ’Sorry Mom’에 직접 피처링을 해준 어머님에 대해 “엄마가 너무 떠서 광고도 어머니께만 들어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마무, 박수홍, 정키X휘인, 데이브레이크, 바바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4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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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