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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권현빈 "'소나기' 무대전 너무 두려웠다…앞도 못볼 정도"

기사입력 2017.06.26 13:52 / 기사수정 2017.06.26 13:5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모델 권현빈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아직까지 해왔던 모델 활동 역시 놓지 않으면서 가수의 꿈 역시 본격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것.

YG케이플러스 소속 권현빈은 10대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해왔다.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때문에 그가 아이돌 연습생들과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의외였다. 모델로서의 탄탄한 미래를 뒤로 밀어내고 험난한 아이돌로서의 삶은 택했기 때문이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한건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죠. 그러나 다 좋은 추억이에요. 저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시간들이었죠.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단은 모델과 가수, 모두 다 해보고 싶어요. 아직 실력이 갖춰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할 거예요. 두가지 일을 모두 해내고 싶어요. 일단 '프로듀스101'을 통해 제가 가수라는 꿈을 꿔도 된다는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어요."

물론 권현빈이 '프로듀스101'에 참여하는 내내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초반부엔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성실하게 연습하고 완벽한 무대를 꾸몄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안좋게 비춰질 수는 있었겠지만 저는 저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아요. 사실 '소나기' 무대 올라가기 전엔 너무 떨리고 두려웠어요. 앞도 못볼 정도였고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고개를 들어 팬분들을 봤을 때 너무 감동했고 감사해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가까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노래를 했죠. 전 기억도 안났는데 제가 바들바들 떨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권현빈의 마지막 성적은 22위. 20위가 생방송 커트라인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팬들은 더욱 속상해 했다.


"물론 생방송까지 가지 못한건 아쉬움으로 남죠. 그러나 여기까지 온 것도 기뻐요. 연습할 땐 정말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단순하게 반복하면 운동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깊게 고민하면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데 총력을 기울였어요. 사실 저희가 모두 아마추어다 보니 최대한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집중했어요. 즐겁게 무대를 마쳤으니 22등도 큰 의미가 있는 등수죠." 

권현빈은 약 3개월 내내 미래에 대한 희망, 실력 등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팬들의 사랑이었다. 권현빈은 인터뷰 내내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했다.

"'맑은 날을 응원한다'는 팬분들의 메시지는 영영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아버지가 저에게 '팬들을 가족같이 사랑하라'고 강조하셨어요. 제가 팬들 덕에 버틴 걸 알고 계셨던거죠. 그래서 제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많이 팬들과 교류하고 싶어요. 물론 분명히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하지만 전 이제 끄떡없어요.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의견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어요. 그러니 제 주변 분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요." 

won@xportsnews.com / 사진 영상=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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