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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코어] 북미 1위 '카3', 전작에 비해 저조한 흥행 수익

기사입력 2017.06.20 10:25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카3'가 북미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작들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원더우먼'은 누적 3억 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미이라'는 빠른 하락세가 예상된다. 래퍼 투팍의 일대기를 그린 '올 아이즈 온 미'가 3위로 데뷔했고, 식인 상어 공포 '47미터'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카3', 정상은 차지했으나…

20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카3'는 16~18일 4256개 스크린에서 5368만 8680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1위로 데뷔했지만, 전작들의 성적에는 못 미친다. 11년 전인 2006년 개봉된 1편은 6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을 기록했고, 2편 역시 개봉 첫 주 6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1만 2615달러의 스크린당 수익 역시도 최근 1위 데뷔작과 비교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다.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등 비평사이트의 평점도 평범한 수준이다. 앞으로 어떤 흥행 행보를 걷게 될지 주목된다. 국내 개봉은 7월 13일.

'올 아이즈 온 미'는 2471개 스크린에서 2643만 5354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1990년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갱스터 래퍼로, 흑인 빈민가의 폭력과 사회적 문제 등을 노래로 표현한 전설적인 래퍼 투팍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북미 개봉일인 16일은 투팍의 46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베니 붐이 연출을, 드미트리 쉽 주니어가 주연을 맡았다. 

'47 미터'는 2270개 스크린에서 1120만 5561달러를 벌었다. 익스트림 스포츠인 상어 체험(샤크 케이지)에 도전했다 알 수 없는 사고로 위험에 빠진다는 내용의 공포 스릴러다. 맨디 무어, 클레어 홀트 등이 출연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19금 코미디 '러프 나이트'는 3162개 스크린에서 800만 4283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7위에 자리했다. 스크린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2000만 달러 제작비를 생각하면 그리 나쁜 출발도 아닌 셈이다. 처녀파티를 위해 10년만에 모인 친구들이 겪게 되는 여정을 그린 코미디물로,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맥키넌 등이 출연했다. 

▲ '원더우먼', 3억 달러를 향한다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돌파한 '미이라'는 4034개 스크린에서 1451만 960달러(누적 5712만 1660달러) 수익을 올려 2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수익이 54.2% 감소했다. 스크린당 수익도 3597달러에 불과하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인다. 

국내에선 '미이라'에 밀렸지만, 북미에서는 강자인 '원더우먼'은 4018개 스크린에서 4126만 8850달러의 수익으로 2위를 차지했다. 누적 수익은 2억 7509만 5580달러로, 3억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수익 감소도 29.5%에 불과, 당분간 흥행 질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2759개 스크린에서 896만 4039달러(누적 1억 5057만 2153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920개 스크린이 줄었고, 수익은 16.3% 감소했다.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 소소한 '노무현입니다'

개봉 3주차의 '노무현입니다'는 2개 스크린에서 3607달러(누적 3만 2887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주차에 비해 1개 스크린이 더해졌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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