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올 여름을 '섹시'로 물들인다.
17일 공개되는 나인뮤지스 새 앨범 'MUSES DIARY PART.2 : IDENTITY'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앨범이다. '아이덴티티'라는 앨범명처럼 늘 섹시 코드를 제대로 선보여왔던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엿보인다.
타이틀곡 '기억해'(REMEMBER)는 헤어진 연인과의 짙고 아픈 기억 속 속마음들을 빈티지한 기타 연주와 함께 하나씩 이야기하듯 풀어나간 곡이다. 현대적인 사운드가 같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과감한 시도를 했다. 특히 고요함 속에 억누르던 감정이 폭발해 폭풍 전야를 표현하듯 반전을 느낄 수 있으며 나인뮤지스만의 색깔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콘셉트는 기본적으로 '섹시'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도 눈치챌 수 있다. 과감하게 벗고 속살을 드러낸 나인뮤지스는 자신들이 꾸준히 해왔고, 또 잘하는 것을 택했다. '나인뮤지스=섹시'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야한 시각적 효과에만 집중한건 아니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앨범은 나인뮤지스A의 발랄하고 아기자기한 소녀들의 하이틴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았던 'MUSES DIARY'에 이어 청춘들이 아픔과 상처를 겪고 혼란을 겪게 되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타제국 측 관계자는 18일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앨범엔 스토리가 있다. 음악부터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반전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인뮤지스A가 아닌 완전체 나인뮤지스로 돌아온 경리, 금조, 혜미, 소진은 제대로 작정하고 이번 활동 준비를 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번 앨범엔 '기억해' 외에도 페스츄리처럼 달콤하고 한 겹 한 겹 벗길 때마다 보이는 새로운 사랑에 대해 노래한 '페스츄리', 두 명의 여자들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그에게 함께 하자는 도발적인 내용이 담긴 레트로풍 댄스곡 '둘이서', 트리플 리듬의 어쿠스틱한 악기들로 이루어진 편곡과 그 분위기에 맞는 빈티지한 사운드의 'Hate Me' 등 총 6곡이 담긴다.
나인뮤지스는 오는 19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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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