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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하정우가 롤모델"…'프듀2' 이유진, 배우라는 확고한 꿈

기사입력 2017.06.15 10:54 / 기사수정 2017.06.15 10: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에 나와 주목을 받은 배우 이유진이 중견 배우 이효정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유진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무엑터스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한 배우다. 최종 54위로 하차했지만 훈훈한 외모와 랩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쌍꺼풀 없이 큰 눈이 매력인 이유진은 2013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훈남 공초군 역을 맡아 데뷔했다. OCN드라마 '닥터프로스터'에서는 수줍음 많은 남자의 모습을, 웹드라마 ‘달콤청춘'에서는 일편단심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이자 주인공 강우를 연기했다. 영화 ’두 남자‘, ’아빠는 딸‘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않았으나 고정 팬들을 모으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여세를 몰아 7월 8일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송강, ’피고인‘의 오승훈과 함께 일지아트홀에서 '신인학개론'을 연다. 

이유진은 2015년 4월 ‘달콤청춘’으로 연기에 발을 뗐을 당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부모님이 배우의 길을 지지해준다고 말하긴 했지만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일절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감독을 꿈꾸고, 영화, 음악, 피아노, 그림 등을 좋아해 막연하게 예술에 대한 꿈을 꿨다. ‘달콤청춘’을 계기로 배우를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언제 유명해질까 하는 조급함보다는 연기할 수 있다는 행복이 크다”며 꿈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난 취업준비생이다. 배우의 반열에 들기 위해 항상 준비해야 하고 면접처럼 오디션을 매번 봐야 한다. 실력으로 승부해야 된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과 다 똑같은 것 같다. 막막한 미래 속에 취업준비생들이 하는 고민과 내가 하는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누구의 아들이 아닌 신인 배우로서 고민을 털어놓았다. 

"배우로서 최고가 될 자신이 있다"며 배우 하정우를 롤모델을 꼽기도 했다. 하정우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다. 연기력을 인정받고 유명해진 뒤 김용건의 아들임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오히려 김용건에게 하정우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버지와 관계없이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유진 역시 그런 면에서 하정우를 언급했을 거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유진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배우의 아들임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포스터에 내 이름이 있을 때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어달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믿을 만한 건 없지만,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진심을 내비친 그다. 오로지 연기력으로 이효정의 아들이 아닌 ‘배우 이유진’으로 대중에게 각인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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