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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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충격패'에 외신 잇단 혹평…카타르 매체 "기억에 남을 승리"

기사입력 2017.06.14 10:31 / 기사수정 2017.06.14 10:3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약체로 평가받던 카타르에게 패한 가운데, 외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력상 한국 대표팀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전반 선취골을 허용한 뒤 두 골을 내리 주는 등 충격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조 2위 자리는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4승1무3패, 승점 13점을 유지했다. 3위였던 우즈베키스탄(4승4패, 승점 12점)도 전날 이란에 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2경기를 남겨 둔 상황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해 안심할 수는 없다.

이날 경기 후 ESPN은 "한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카타르는 이날 승리로 희망을 엿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골닷컴은 "한국은 1982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매번 진출했다"며 "하지만 이번 최종 예선에서는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 홈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유로스포츠는 "카타르가 한국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며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국 중 최초로 단 한 번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다. 이번에 이를 벗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축구 매거진 Qoly 역시 "일본이 이라크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종 예선 남은 경기를 힘겹게 치러야 하는데, 한국도 비슷하다"며 "조 2위이기는 하지만 3위 우즈벡과 겨우 1점 차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4위인 시리아(승점 9점) 역시 2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남은 2경기에 따라 3위는 물론이고 4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혹평했다.

반면 카타르 현지 매체 더페닌술라 "우리가 한국에게 패배를 안겨줬다"며 "기억에 남을 만한 승리"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8월 31일 이란과 홈에서 만난 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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