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장문복의 트레이드 마크는 역시 긴 생머리다. 여배우 뺨치는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프로듀스101'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일부 여성 네티즌들은 "머리 어디서 하냐", "헤어 제품 뭐 쓰는지 궁금하다", "좋은건 같이 공동구매하자"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과거 사진 중 일부는 '유이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장문복은 부끄러워 하며 웃었다.
"저는 딱히 머리를 관리하지 않아요. 이만큼 길어진건 한 3년 정도 됐어요. 처음엔 어색하고 적응도 잘 못하고 관리도 안됐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익숙해졌어요. 머리는 그냥 어머니가 보내주신 샴푸와 트린트먼트를 써요. 그때 그때 제품이 달라져서 어떤 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하기도 그래요. 대신 트린트먼트는 매일 하죠! 그냥 제 머릿결은 타고난 것 같아요. 따로 샵에 가서 영양을 주고 그러진 않아요."
장문복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으면 과감하게 머리를 자르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 생방송 진출에는 실패했다. 현재는 언제 헤어스타일을 파격적으로 변화시킬지 고민 중이다.
"제가 머리를 자르면 어떤 모습일지 잘 안 그려져요. 다만 빨리 좋은 기회가 와서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되면 머리를 자르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장문복의 긴 생머리는 그의 아이덴티티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돌로서는 너무 튄다는 지적이 있다. 장문복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프로듀스101' 경연 당시에도 고민이 좀 많았어요. 물론 저도 센터하고 싶죠. 그런데 제가 센터를 맡게 되면 색깔이 너무 튀고 강해질 것 같았어요. 11명의 데뷔조를 뽑는 프로그램인데 저만 튀어보일 순 없었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을 서포트하면서 최대한 제 색깔을 내는데 집중했어요."
장문복은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왔다. 최근 '프로듀스101'에서 방출된 후 합숙소를 나오던 날, 장문복은 눈물이 핑 돌았다고 밝혔다.
"서운함이 너무 컸어요. '역서 내가 3개월 동안 목숨걸고 했었지'라는 생각 때문에 발이 잘 안떼지더라구요. 눈물이 핑 돌았죠. 많이 아쉬웠어요. 대신 지금 팬분들께 보여드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기대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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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