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과 이유리가 결혼을 허락받았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9회에서는 차정환(류수영 분)과 변혜영(이유리)이 양가 허락을 받고 결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실은 변혜영의 합가를 반대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결국 변혜영은 역시 "겁난다. 진짜. 엄마처럼 나이 먹을까봐. 엄마도 아빠 사랑해서 결혼했다면서. 엄마가 그렇듯이 나도 선배 사랑해요. 엄마한테는 무엇도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은 거야. 딸이 누구를 사랑하는지 그 사랑으로 얼마나 큰 결심을 한 건지, 잘 지켜나갈 자신이 있는지. 엄마한테 사랑이란 단어는 무슨 뜻인지 까맣게 까드신 거지? 그러니까 그렇게 쉽게 결혼하지 말란 소리가 나오는 거지"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나영실은 오복녀(송옥숙)와 만나 차정환과 변혜영의 결혼에 대해 상의했다. 나영실은 합가를 허락하는 대신 빅웨딩을 포기하라는 뜻을 내비쳤다. 오복녀는 차정환과 변혜영의 뜻에 따라 예단과 혼수를 하지 않는 스몰웨딩을 허락했고, 나영실 역시 변혜영이 시댁에 들어가 사는 것을 받아들였다.
변혜영은 결혼 허락을 받은 뒤 집 앞에서 차정환이 오길 기다렸다. 차정환 역시 오복녀의 결혼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변혜영에게 달려갔다. 변혜영은 "언젠가 번지점프대 앞에 설 때도 이런 기분이었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도로 내려갈 수는 없고 뛰어내리자니 두렵고. 도로 내려가자니 후회할 거 같고. 무서운데 짜릿한 기대감과 무서운데 뛰고는 싶은. 뛰어보자. 결혼 인턴제라는 안전띠를 둘렀으니까. 어차피 결혼 없이도 인생은 번지다"라며 결심했다.
또 차정환은 변혜영을 위해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다음 날 차정환과 변혜영은 미리 작성한 결혼 인턴제 서류에 공증을 받았다. 두 사람은 곧장 오복녀를 찾아갔고, 합가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 오복녀와 변혜영의 고부 갈등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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