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3
연예

[엑's 인터뷰②] 에디킴 "윤종신, 차트 상관 없이 하고 싶은 음악 하라고 응원"

기사입력 2017.06.09 08:54 / 기사수정 2017.06.09 10:3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에디킴은 하림, 조정치에 이어 '윤종신의 음악노예'가 됐다. Mnet '슈퍼스타K4'로 이름을 알렸던 에디킴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여러 기획사와의 미팅 끝에 윤종신의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하게 됐다.

'음악노예'의 주인인 만큼, 윤종신은 에디킴에 아낌 없는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신곡 '쿵쾅대'를 들려줬을 때는 짧고 굵게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사에서 의견을 잘 반영해주는 것이 복 받은 가수라고 생각해요. 윤종신 선생님은 저에게 차트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음악을 다 내라고 하셨어요. 그게 뒷받침이 돼서 '팔당댐' 때도 부담감을 덜고 발표할 수 있었어요.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강조해주시는데 동의하는 것 뿐 아니라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성적 상관 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발매하고 있지만 에디킴은 차트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솔직히 좀 불안해요. 한국에는 많이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성적이 안 나올까봐 두렵죠. 노래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곡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차트에 들면 정말 많이 듣잖아요. 그게 안 될까봐 불안했던거죠. 그래도 결론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거예요."

음악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잼' 캐릭터로 흑역사를 만들기도 했던 에디킴. 특히 윤종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 에피소드 단골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에디킴과 친한 아티스트들은 '라디오스타'에 나오면 '베짱이' 같은 에디킴의 모습을 폭로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으론 미운데, 또 한편으로는 방송에서 내 이야기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더라고요. 친하지 않은 사람이 그런 말을 방송에서 했다면 고소해야 하는데, 친한 사람이 말한 것이니 싫진 않아요. 그래도 그 친구들이 과장해서 말한 부분이 많아요. 그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윤종신은 그간 자신의 수제자 에디킴의 예능 흑역사를 언급하며 "특훈을 하고 있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윤종신의 말처럼 예능적인 활약을 펼칠 생각은 없을까.

"특훈을 시켜주시지는 않는데 타이밍을 보고 계신 것 같기는 해요. 저는 예능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몇 번 해봤는데 잘 할 때도 있지만 주로 친구들이랑 같이 놀 때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예능은 연습을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음악을 잘 하고 열심히 해야 예능에서 불러주기 때문에,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예능감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자신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출연한 적이 있다. 에디킴은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금관의 왕자 트럼펫'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에디킴은 사실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것을 꺼려왔다고 밝혔다.

"제가 자신 있는 음악적 장르로 승부할 수 있는 곳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나가기가 싫었어요. '힘들 것 같다'고 항상 말했는데, 예능적으로 요즘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부담 없이 나갔는데, 예전처럼 '잘해야돼' 하는 부담감이 있었으면 절대 안 나갔을 것 같아요."

그런 에디킴이 가장 많이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로이킴, 정준영, 씨엔블루 종현이라고. 서로의 작업물이 나오면 매번 질리도록 들어서 전주가 나오면 싫어할 때까지 음악적 소통을 이루고 있다. 그런 그들과 프로젝트 곡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작업실에 게임기가 있거든요. 서로 진지한 음악이야기를 하게 되면 안그래도 음악하면서 스트레스 받은 것을 풀지도 못할 것 같아서, 게임을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컬래버레이션은 서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해보자'고 제안도 이미 한 상태예요."(인터뷰③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미스틱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