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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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걸의 맨체스터 이야기] 맨유 선수들 훈련하는 모습은 어떨까?

기사입력 2008.08.16 16:03 / 기사수정 2008.08.16 16:03

허유미 기자

안녕하세요. 영국 현지기자 허유미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번에 경험했던 특별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얼마 전 맨유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며칠 머물렀는데요. 경기 보는 날 아니면 맨유 선수들의 훈련장 캐링턴에 갔었다죠. 그런데 마침 그곳에서 어린 축구 꿈나무들의 축구대회를 하고 있더군요.

'Manchester Premier Cup'이라는 대회도 볼 겸해서 훈련장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평소에는 캐링턴 훈련장 안에 일반인들은 못 들어가게 돼있지만 이번 대회는 1년 동안 캐링턴 들어갈 수 있는 몇 번 없는 기회라고 하더군요.

훈련장 안에 들어가서 각 나라에서온 유스팀들의 경기를 보는 와중에 한국에서 온 팀도 눈에 띄더군요. 안산 보곡 중학교에서도 한국대표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었어요.





아쉽게도 제가 봤던 경기에는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적인 실수로 1-3으로 패했던 한국 어린이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미래가 밝은 아이들이라고 느꼈죠.

경기 보는 와중에 무심코 뒤돌아 봤더니 맨유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더군요. 

이날은 피터버러와 원전 친선경기가 있던 날이라 선수 몇 명만 훈련을 하고 있었어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느마냐 비디치, 미켈 실베스트와 에드윈 반데사르가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렇게 맨유 퍼스트팀 선수들과 어린 리저브팀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하더군요.

이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선수들도 기분이 좋아 보였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더군요. 게리 네빌 선수는 어린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개인으로 가리켜주기도 하고 보기 좋았답니다.





이날 선수들은 간단한 몸풀이를 한 다음 미니 경기를 하면서 훈련을 했어요. 각 선수 마다 개인 포지션이 있었고 꼭 그 포지션에서만 뛰더라고요.

반 데사르와 다른 어린 골키퍼는 따로 몸을 풀다가 나중에 경기할 때만 나머지 선수들과 합류를 했죠.









선수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너무나 반가운 얼굴도 눈에 띄었어요. 다름 아닌 박지성 선수였죠.

부상 때문인지 박지성 선수는 코치 한 명과 따로 개인 훈련을 하더군요. 저희가 있던 곳과 반대쪽에서 훈련을 하셔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훈련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죠.

역시나 박지성 선수는 축구 하실 때 가장 행복해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해맑게 웃으시고 코치분과 장난도 치시고 해맑은 웃음소리가 저희가 있던 곳까지 들릴 정도였으니까요. 















마지막에 훈련이 다 끝난 다음 반 데 사르 골키퍼는 지켜보던 팬들을 위해 싸인까지 하러 오더군요.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싸인 다 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팬들과 대화까지 나눠서 저희는 모두 기분이 좋았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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