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하랜드' 인간과 동물의 감동 스토리가 전해졌다.
6일 방송된 MBC 파일럿 '하하랜드' 1회에서는 여러 반려동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송은이는 "하하랜드인데 하하가 없다"라고 농담 했고, 노홍철은 "붕어빵에 붕어 있으냐. 상어바에 상어 있느냐"라고 설명한 후 프로그램명 '하하랜드'는 휴먼의 H와 애니멀의 A가 더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함께 웃음 짓는 '하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오프닝에 이어 '하하랜드' 첫 코너를 연 것은 바로 MC 노홍철과 당나귀 홍키의 이야기였다. 노홍철은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마당에서 홍키를 키우고 있었고, 홍키를 살뜰히 돌보며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보냈다. 노홍철은 하루에도 몇번씩 밥을 먹고 배변을 보는 홍키로 인해 하루종일 분주했다. 그는 집안에 있는 시간보다 홍키가 있는 홍키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듯 보였다.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노홍철을 밝았다. 그는 출연진들과 VCR을 보는 내내 출연진들을 향해 당나귀 홍키의 장점과 애교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반려동물 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 타이틀에 걸맞게 스튜디오에 등장한 동물 MC 찐뽕이는 등장과 함께 애교를 부려 MC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찐뽕이는 무려 3천벌의 옷을 소유한 강아지. 찐뽕이는 오늘 방송을 위해 면사포와 하얀 드레스 패션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애완견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코너 '주민센터'도 등장했다. '하하랜드'에 첫번째 사연을 보낸 이는 바로 애완견 마린이. 마린이는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견으로 마땅한 입양처를 찾지 못해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됐고, 미국으로 떠나는 마린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마린이의 임시 보호사는 마린이와 이별하며 많은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현재 마린이는 미국 시카고의 강아지보호센터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유기견 마린의 사연에 이어서는 미국으로 입양된 네 다리가 없는 장애견 치치의 사연이 이어졌다. 치치는 4개의 다리가 절단된 상태였지만, 현재는 의족을 한 채 지내고 있었고, 치치의 가족들은 치치의 재활 치료를 위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족을 착용한 치치는 다른 비장애견과 다름 없는 밝은 모습을 하고 있어 많은 장애견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었다.
이날 MC 유진은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유기견들을 만나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우리 나라도 빨리 인식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장애견이나 장애아동에 대한 인식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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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