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붐도 트와이스 정연과 다현도 경악했다. 아버지의 희생을 당연시 여긴 아들과 딸, 갑자기 잠드는 것이 걱정스럽지 않은 친구, 집안일을 전혀 안하는 아내가 힘들었던 남편이 출연했다.
5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붐과 트와이스 정연과 다현이 출연했다.
붐은 오랜만에 '안녕하세요'에 출연, 통통튀는 입담을 과시했다. 과거 아버지와 가수 활동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사연을 털어놓는 등 솔직하게 '안녕하세요'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트와이스 정연은 머리를 기르고 싶지만 팬들의 반응을 걱정하는 모습이었고, 다현은 무려 26시간까지 자기도 한다며 트와이스의 '잠꾸러기'임을 고백했다.
첫 사연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겠다는 아들이었다. 중학생 때 내내 반장을 하는 등 반듯하게 살아온 아들이 갑자기 학교에도 가기 싫고 밖으로 도는 것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낸 아버지의 출연이었다.
원인은 아들과 아버지의 사이가 아닌 딸이었다. 세미 프로인 딸의 골프 지원을 위해 집중하면서 딸은 이를 당연시 생각하게 되고, 아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된 것. 가족들의 사이도 그렇게 멀어지고 말았다. 서로의 속내를 조심스럽게 털어놨고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와 진심을 나눴다.
두 번째 사연은 어디서든 잠드는 친구가 걱정된 이가 출연했다. 그는 "자동차 운전할 때 눈을 감더라. 잠들어서 놔버리니 앞차와 사고가 난다"며 친구는 내내 걱정했다. 심지어 고속도로에서 코를 골면서 운전하다 말고 잠들기도 했었던 것. 어디서든 잠드는 사연 주인공은 기면증이 아닌 폐쇄성 무호흡 수면 장애였다.
'안녕하세요' 제작진과 검사한 결과 수면 호흡 장애 지수가 30이상이면 극심한 상태인데 그는 120을 넘어서 병원 기록을 세웠다. 코골이와 졸림증 정도지만 심혈관계질환과 뇌졸중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서 수술이나 양압기 사용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가 귀찮아서 집을 안치우는 게 고민인 남편이 세 번째 사연으로 출연했다.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기저귀부터 엉덩이를 닦은 물티슈, 먹다 떨어진 간식 부스러기 같은 것들이 집에 떨어져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주로 방안에서 TV나 휴대폰을 본다는 것. 아내는 방문 학습 교사로, 과거에는 5대 5로 집안일을 분담했지만 지금은 아예 남편만 집안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공개된 사진을 본 붐과 트와이스도 경악했다.
남편은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해 힘든 상황에서 집이 엉망인 상태로 계속돼 힘들었던 것을 고백했고, 아내는 미안해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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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