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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부터 걸그룹까지"…'냄비받침', KBS 火예능 구원할까(종합)

기사입력 2017.06.05 14: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제19대 대선에 낙선한 후보자부터 걸그룹까지. '냄비받침'이 전혀 새롭고 독특한 포맷으로 화요 예능에 출사표를 던졌다. 흥미로운 콘셉트를 다 가지고 있는 '냄비받침'이 KBS 화요 예능을 구원할 수 있을까.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렸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자신이 직접 선정한 주제와 각양각색 관심사, 취미, 특급 사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을, 안재욱은 '팔도 건배사 모음집'을, 김희철은 '걸그룹 첫 걸음'을, 이용대는 '내 생애 마지막 연애'를,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깔 거야?'라는 책을 각각 집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최승희PD는 "'냄비받침'은 자기 표현 의지가 강한 요즘 세대의 욕구를 담아보려 애썼다"며 "주제면에서나 형식면에서 조금 더 새로운 스타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독립출판은 판매 목적이 아닌 자기 표현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출연진이 모두 책을 다 낼 계획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KBS 2TV 화요 예능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 이경규는 '냄비받침'이 얼마나 오래 방영될 것이냐는 질문에 "향후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것으로 먹고 살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다 나가도 나 혼자 끝까지 남아있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냄비받침'에서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을 만든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출연을 확정한 상황. 이경규는 홍준표 후보에 러브콜을 보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희철은 '냄비받침'에서 걸그룹이 꿈인 사람들을 위해 걸그룹 노하우 전수기를 담은 '걸그룹 첫걸음'을 집필할 예정이다.

이날 김희철은 "워낙 걸그룹을 좋아하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보이그룹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나라에 걸그룹을 꿈꾸는 이들이 굉장히 많은데 책으로 인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을 줄 것"이라며 "방송에서 조심해야 하는 은어,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알려줄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희철은 "순수하게 상업적으로 만들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국팔도 건배사를 주제로 선택한 안재욱은 "고정 프로그램이 굉장히 오랜만인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며 "나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승희PD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들의 생각을 담겠다고 선언했다. 이경규의 경우,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작가의 생각 그리고 책을 만드는 과정까지 담을 것이고 트와이스는 전페이지를 자필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냄비받침'에는 이미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는 유희열이 멘토로 출연한다. 최승희PD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지만, 스튜디오에서는 서로의 기획을 이야기하고 조언도 듣는 차원에서 유희열이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부터 걸그룹까지. 형식도 내용도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 '냄비받침'이 왔다. 잠시 침체기를 겪고 있는 KBS 화요 예능이 이경규의 장담대로 향후 10년을 보장할 '냄비받침'으로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냄비받침'은 오는 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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