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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꽝PD 간택 받은 헨리, 강제 동반 입수로 명장면 획득

기사입력 2017.06.05 08: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헨리가 리빙TV ‘형제꽝조사’의 꽝PD에게 간택을 받아 큰 활약을 펼쳤다. 그는 꽝PD로부터 ‘바다 입수’라는 특명을 받고 제트스키에 탑승했고, 젖 먹던 힘을 다해 버티다 강제로 입수를 당하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박명수가 협찬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형제꽝조사’의 비밀을 알아내며 꽝PD가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세모방’만의 예측할 수 없는 재미 포인트가 주말 안방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은 ‘후배 MC’들의 몽골 C1 ‘도시 아들’-리빙TV ‘형제꽝조사’-실버아이TV ‘스타쇼 리듬댄스’ 프로그램 체험이 펼쳐졌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방송사 간의 벽을 허문 리얼리티로, 방송 상생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독특하고 신선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우선 리빙TV ‘형제꽝조사’는 낚시 프로그램답게 바다낚시를 시작했다. 2시간의 긴 기다림 끝에 박명수가 우럭을 낚았고, 꽝PD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재석을 약 올리는 콘셉트로 즉흥 연출을 펼쳤다.

이후 고영배가 참돔을 2마리나 잡아 올리며 박명수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았고, 그 덕에 꽝PD는 분량을 획득했고, 박명수-고영배-헨리는 선상에서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꽝PD 연출의 ‘회 먹방’이 시작됐다. 맛있게 회를 맛보는 고영배와 이 모습이 보기 싫은 박명수의 ‘고개 돌리기’ 연기가 더해진 꽝PD의 회심의 연출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며 꽝PD는 “포커스를 너한테 맞출 테니까~”라며 헨리의 분량을 뽑을 것을 예고했다. 펜션에 도착해 헨리는 제트스키를 타게 됐다. 특히 꽝PD는 제트스키 운전사에게 헨리를 물에 빠트리라고 특별 주문을 했는데, 헨리가 옆에서 이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꽝PD의 주문을 받은 제트스키 운전사는 사정없는 급 커브로 헨리를 빠트리려 했는데, 헨리가 죽기 살기로 버텨 꽝PD를 당황하게 했다. 결국 운전사는 스스로 핸들을 놓으며 헨리와 동반 입수를 택했고, 이 모습을 보던 위원회 MC들은 눈물을 흘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꽝PD의 계획대로 예능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탄생한 것.

만족한 꽝PD는 식사를 제안했고, 예상치 못한 백숙의 등장에 박명수는 당황했다. 그리고 가만히 주변을 관찰하던 그는 백숙집 사장님이 제트스키 운전사이자 펜션 사장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꽝PD는 “우리 협찬 펜션입니다”라고 대답했고,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는 리얼한 협찬사 홍보가 펼쳐진 실제 방송 장면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꽝PD는 먹방도 특별했다. 꽝PD 스타일의 먹방은 ‘전원일기 패러디’로 사투리와 쩝쩝 소리가 핵심 포인트. 꽝PD가 직접 입으로 “따라리라라~ 리라라~”라는 소리를 내며 먹방이 시작됐고, 박명수와 고영배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대사를 주고받는 가운데 헨리가 “뭐라카노”라며 난데없는 경상도 사투리를 투척하며 NG를 냈다.

헨리의 어색한 사투리에 몇 번이나 NG가 났지만 그의 회심의 “쥑이네~”와 완벽주의 꽝PD의 연출 욕심으로 결국 먹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슬리피가 실버아이TV의 ‘스타쇼 리듬댄스’를 소개했다. 슬리피 부자는 리듬댄스 고수인 ‘해오화’에게, 오상진과 장인어른은 ‘대표’에게 리듬댄스를 배웠고, 닉네임을 정하며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슬리피는 단숨에 애제자가 됐고, 그의 아버지는 지르박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반란을 일으켰다. 오상진도 고수 ‘대표’의 필살기인 갈매기 스텝을 체득했고, 그의 장인어른도 승부욕이 발동해 연습벌레로 거듭났다.

대망의 녹화 당일 작가가 무도회장 정리, 출연자 관리, 대본 체크 등 1인 10역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3회에 걸친 단체 시연 녹화가 끝나고 경연이 시작됐다. 슬리피와 오상진이 필살기인 ‘다리 찢기’와 ‘갈매기’ 주고받는 모습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차진 해설은 위원회 MC들과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6 대 4로 슬리피가 경연에서 승리를 했고, 이들의 열정적인 리듬댄스는 다음 주 펼쳐질 두 번째 경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 몽골 C1TV ‘도시아들’에서는 박수홍-김수용-남희석의 고생길이 펼쳐졌다. 이들은 모래바람에 눈도 못 뜨면서 낙타 물주기, 낙타 털 깎기, 염소 몰기 등 끝없이 일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징념PD만 쫓는 카메라로 인해 통 편집의 굴욕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도 박수홍이 말 타는 모습과 몽골 미남상인 남희석의 인터뷰가 방송에 담겨 이목을 끌었고, 위원회 MC들은 ‘고생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형제꽝조사’는 공중파 방송에서 절대 볼 수 없는 그들만의 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았고, 꽝PD의 즉흥 연출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배꼽 잡게 했다. 또한 ‘스타쇼 리듬댄스’를 통해 리듬댄스는 어르신들의 취미 활동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지는 마성의 댄스로 자리매김했고, ‘도시아들’은 몽골의 광대한 자연경관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박수홍-김수용-남희석의 고군분투 체험기가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만족하게 했다.

한편, ‘세모방’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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