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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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kt, 벗어나지 못하는 무기력의 터널

기사입력 2017.06.01 21:38 / 기사수정 2017.06.01 21:38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기나긴 무기력의 터널이다.

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전적 22승31패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4연패를 한 뒤 마지막 보루나 다름 없는 고영표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고영표는 3회초 한동민과 로맥, 나주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정권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4실점 했다. 이후 4회에도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 차가 0-6으로 벌어졌다.

초반 점수를 내준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압도적인 홈런 1위의 SK인데다가 최근 분위기도 상승세였다. 그러나 초반 빅이닝을 허용한 후 kt 타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날 kt 타선은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에게 단 73구로 6회를 책임지게 했다.

4회 한 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5회 정현이 2루수 땅볼, 심우준 우익수 뜬공, 이해창 3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나는 동안 kt가 다이아몬드에게 던지게 한 공은 7구에 불과했다. 6회에는 이대형이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오정복과 박경수가 2구에 내야 땅볼 처리되면서 더 심각했다.

집중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kt는 4회 선두 오정복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곧바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런데 이 때 3루까지 진루한 오정복이 오버런을 하면서 결국 아웃됐다. 무사 1·3루의 기회는 1사 2루가 됐다. 이후 유한준의 볼넷 뒤 장성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이 주루사가 더욱 뼈아팠다. 

9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뒤늦게 두 점을 추가했지만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최근 5연패 동안 4점 이상을 내지 못하고 있는 kt다. 반전의 계기가 확실히 필요해보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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