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7 09:09 / 기사수정 2008.08.07 09:09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 시시각각 카메룬과의 본선 첫 경기가 다가오면서 스타팅멤버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 사냥에 나설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관심은 어느 포지션보다 뜨겁다. 박성화 감독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보여온 박주영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투톱의 한자리를 놓고 이근호와 신영록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피드와 활동량이 뛰어난 폭발적인 이근호
지난 코트디부아르 올림픽 대표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이근호.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좌우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활동량으로 고비마다 시원한 플레이를 펼쳐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청용, 김정우 등의 2선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들과도 멋진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 것도 선발카드로 이근호가 매력적인 이유다. 그동안 대표팀을 예선서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이끌었던 만큼 박성화 감독의 신뢰 또한 ‘경쟁자’ 신영록보다 비교적 크다.
반면, 문전 내에서 직접적인 수비수와의 경합이나 공중볼 처리능력이 약하고, 국제대회 경기 경험이 적다는 것은 이근호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파이터형 골잡이, 묵직한 한방의 소유자 신영록
박성화 감독이 발탁이 유력했던 서동현과 저울질 끝에 ‘베이징 멤버’로 택한 신영록은 문전 플레이에 능하고, 수비와의 몸싸움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호주와의 최종 평가전에서는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묵직한 한방까지 갖추고 있음을 박성화 감독에게 어필 했다.
엘리트 코스를 거쳐오며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것도 신영록에게 기대를 걸게 한다. 어린 나이에도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를 뛰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국내 팬들에게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팀의 주축으로서 동료 들과 발을 맞춰온 이근호의 팀 내 공헌도와 동료선수와의 호흡 문제를 생각해보면 신영록의 ‘깜짝’ 선발 기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D조 예선 첫 경기인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는 오늘 저녁 8시 45분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친황다오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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