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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포이트] "서로 예쁘다 칭찬"…김옥빈·채서진, 밀고 당겨주는 자매

기사입력 2017.06.01 09:51 / 기사수정 2017.06.01 10: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옥빈이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와 함께 바쁜 5월을 보내고 6월을 맞이했다. '악녀'로 9년 만에 다시 찾은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생 채서진(본명 김고운)과 함께 한 시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김옥빈은 8일 '악녀' 개봉을 앞두고 5월 31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채서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옥빈과 채서진의 SNS 등을 통해 이들이 칸에 함께 머물러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김옥빈은 4박5일의 짧은 일정으로 칸에 머무르며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녀' 공식 상영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옥빈과 함께 칸 행에 나선 채서진은 김옥빈의 곁을 지키며 언니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김옥빈이 귀국한 이후에도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를 만끽하며 여행을 즐겼다.

김옥빈에게 "동생 채서진은 여행을 잘 마치고 왔냐"고 근황을 묻자, 김옥빈은 "어제(30일) 귀국했어요. 오디션 때문에 급하게 귀국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동생은 저 버리고 여행 갔는데요 뭘"이라고 호탕하게 웃은 김옥빈은 "제가 너무 강하게 키워가지고"라고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동생이지만 참 멋있어요. 두려움도 없고, 여행 메이트 친구들도 많고요. 그렇다고 막 언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겁이 없어서 그런지, 자기가 막 개척해가면서 하는데 정말 신기해요"라고 동생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럼 본인은 반대 성향인 것이냐'고 되묻자, 김옥빈은 "아니요, 그걸(겁 없는 것) 제가 전수한 것 같아요"라며 다시 한 번 호쾌하게 웃었다.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채서진은 자신의 SNS에 김옥빈의 사진을 게재하며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 언제나 자랑스러워"라는 말 등 김옥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김옥빈은 "칸에서 동생이 제게 "언니, 정말 예뻐. 언니가 최고야" 이런 칭찬만 해요. 동생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죠"라고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주위를 밝히는 두 사람의 꼭 닮은 외모는 누리꾼 사이에서도 이미 화제가 된 바. '원래 이렇게 서로 외모 칭찬을 하는 것이냐'는 장난 어린 취재진의 물음에 김옥빈은 "저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예쁘잖아요. 제 동생이라 예쁜 건가요? 그래서 서로 굉장히 많이 칭찬해요"라며 쑥스러운 듯 "하하하하하" 시원한 웃음을 다시 한 번 내보였다. 서로를 밀고 당겨주며 든든한 시너지가 돼 주는, 훈훈한 자매의 모습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김옥빈·채서진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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