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8년 백년가약을 맺은 권상우와 손태영은 올해로 결혼 9년 차를 맞았다. 슬하에 아들 룩희 군과 딸 리호 양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은 여전히 깨소금을 볶으며 변함없는 금실을 자랑하고 있다.
권상우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추리의 여왕'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결혼 9년차인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9년차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얼마 전 이루마 씨가 결혼 10주년이라고 해 같이 놀러갔다 왔는데 우리도 내년에 10년이다. 하지만 아내에게 질림을 느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한결같다. 여자로서 감이 떨어지는 걸 보여준 적도 없고, 나는 오래 살았으니까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는데 아내 보면 신선하다고 해야 하나. 예쁠 때가 많다. 잔소리는 많지만 아내가 일 욕심보다 아이들 옷을 예쁘게 입히고, 아이들에게 잘하는 걸 보면 고맙고 내가 못하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 써주니 고맙다"고 손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아내가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 티를 잘 안 낸다. 어머니가 '작품 끝나고 용돈을 주고 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말을 아내 입으로 들어본 적이 없다. 고마운 점이 많다"며 "설렘까지는 모르겠는데 아내가 '예쁘다'는 걸 종종 느낀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손태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여자와 결혼할 것 같다. '다시 손태영과 결혼하겠다' 이 말은 너무 가식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뿐만 아나리 권상우는 '손태영과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묻자, 수줍은듯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몇 십년 후 주말드라마에서 어머니, 아버지로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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