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5')가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지만, 수익은 다소 아쉽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4위로 급하락했다. 순위도 순위지만, 수익 하락이 더욱 큰 문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2위를 지키며 전편의 흥행을 넘어섰다.
▲ '캐리비안의 해적5', 아~ 옛날이여!
30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5'는 26~28일 4276개 스크린에서 6260만 6000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망자의 함'(2편), '세상의 끝에서'(3편) 등 오프닝 수익만 1억 달러를 돌파하던 전작의 영광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더욱이 제작비가 무려 2억 3000만 달러. 갈 길이 멀다. 개봉 첫 주에 불과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해졌다. 전편의 흥행을 넘어서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1990년대 인기 TV 시리즈를 영화화한 '베이워치'는 3647개 스크린에서 1857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세스 고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웨인 존슨, 잭 에프론 등이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는 'SOS해상구조대'로 알려진 드라마다.
▲ '가오갤2', 전편을 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3871개 스크린에서 2064만 1000달러(누적 3억 3395만 6927달러)로, 1편의 최종 성적을 넘어섰다. 현재 흥행 추세라면 누적 4억 달러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 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형성하는 작품 중 흥행 순위 5위에 자리했다. 위로는 '어벤져스' '아이언맨3'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있다. 아쉬운 건 해외 수익. 북미를 제외한 수익에서 4억 5010만 달러에 머물고 있다. 10억 달러가 멀게 느껴진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3772개 스크린에서 1055만 달러(누적 5737만 2181달러)의 수익을 남겨 1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수익 감소가 무려 70.8%에 이른다. 그나마 블록버스터치곤 비교적 저렴한(?) 9700만 달러 제작비가 다행이다.
'미녀와 야수'는 1076개 스크린에서 155만 2000달러의 수익을 더하면서 누적 5억(5억 52만 2435달러) 달러를 돌파했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분노의 질주8'은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만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북미 수익은 2억 2253만 1405달러에 불과하다. 제작비 2억 5000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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