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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이시아 "연숙이가 '터널'의 가장 큰 수혜자…악녀 해보고파"

기사입력 2017.05.29 11:2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원경씨에 이어 이번에는 연숙씨다. 

최근 종영한 OCN '터널'을 통해 이시아는 또 하나의 닉네임을 얻었다.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누구'로 불리기가 쉽지 않건만, 이시아는 그리 많지 않은 분량에도 해냈다. 

지난해 tvN '시그널'에서는 극 중 이재한(조진웅)의 첫사랑 원경씨로 등장한 이시아는 이번에는 박광호(최진혁)의 사랑 신연숙으로 분했다. 이시아는 "생각지도 못하게 비슷한 역할로 캐스팅이 됐다"며 "이런 역할을 맡을 때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운을 뗐다. 

'터널'은 초반 연출진 교체로 인해 재촬영이 필요했던 상황. 이시아는 "재촬영으로 힘들었지만 많이 피곤해도 기분좋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정연기가 워낙 많아 우는 장면들도 많았는데, 다시 촬영을 하다보니 쉽지만은 않았던 것. 

시청자들이 '터널'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생사를 가장 궁금해한 인물은 단연 연숙. '터널'의 내용 중심을 관통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 이시아는 "연숙이가 남편을 기다린 것도 대단하고, 미래에 다녀왔다고 할 때 믿어준 것도 대단한 것 같다"며 "나라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시아는 최진혁과 재회하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한다. 

이시아는 "조진웅은 선배의 느낌으로 많이 지도해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연기를 워낙 잘하시니 흐름에 자연스레 흘러갔다"며 "최진혁은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 '오빠'다. 상대방에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스타일이다. 격려도 많이 해주고 피곤하셨을텐데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하시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의 주변에서도 '터널'의 인기가 상당했다. 그는 "또 죽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나 역시도 연숙이의 생사여부를 몰랐다"며 "마지막 대본을 받고서야 알았다"고 밝혔다. 그의 부모님은 딸이 예쁘게 나오는 '터널'에 흡족해하면서도 또 죽지는 않을 지 걱정도 하셨었다고. 이시아는 "광호가 연숙이의 이름을 너무 많이 불러줘서 재밌게 봤다"고 밝혔다. 

이시아는 연숙이가 자신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히며 기억에 남는 댓글을 언급했다. 그는 "누가 '터널'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연숙이라고 하던데 그게 기억에 남았다. '아, 그런가?'하고 생각했다(웃음). 분량이 많이 없었는데도 많이 좋아해주셨다.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주셨다"고 힘줘 말했다. 

'첫사랑'의 이미지로 각인된 그지만 꿈꾸는 역할은 '나쁜 여자'다. 이시아는 "좀 밝은 역할이나 악녀도 해보고 싶다. 영화 '겟 아웃' 여주인공이 굉장히 나쁜 여자라 나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과거 걸그룹으로 활동했었던 시절이 때때로 그리울 법도 하지만 단번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시아는 "그때 너무 힘들었었다"며 지금 연기자로 활동하는 것이 더 즐거움을 강조했다. 과거 미술을 하기도 했었던 그는 우연히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로 입문하게 됐다. 지금도 계속 연기 선생님 밑에서 연기를 수련 중이다. 항상 부족한 점들이 자신의 눈에 띄지만 그래도 '터널'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미모의 비결이 궁금해 물었더니 '정석' 그 자체다. 수소수를 실컷 마시고, 반신욕도 즐기는데다 식생활도 '모범'이다. 햄버거나 피자, 과자도 야식도 하지 않는다. 밤에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 것 같아 먹지 않고 11시면 잠든다고. 화장품은 천연제품을 좋아해서 만들어 쓰다가, 자연스레 요새는 자신이 모델로 하고 있는 제품을 사용한단다.

밤에 나가 술 한 잔 기울일 법도 한데 이시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밤에 부르는 거 싫어한다. 졸린다. 일찍 자고 일어나는 게 좋다. 낮에 노는게 좋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다"며 강조했다.

심지어 운동도 즐긴다. 피부와 몸매가 나빠질 틈을 주질 않는다. 매주 등산을 가고 집에서 요가와 필라테스, 홈트레이닝도 즐긴다. 아침에도 일어나면 스트레칭부터 한다는 그는 "하다보니 안하면 몸이 아프더라. 이게 운동중독이라고 하더라(웃음). 땀을 흘려야 기분이 좋다"며 "촬영하는 중간에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탕도, 젤리도 즐기지 않는 걸어다니는 '미모의 정석'. 

'터널' 종영 이후 밀린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는 다시 차기작을 찾는다. 이시아는 "생각지도 못하게 연숙이에게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음 작품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아티스트컴퍼니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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