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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이파니, 섹시 이미지 속 가려진 '가족바보'의 눈물(종합)

기사입력 2017.05.28 08: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파니는 진정한 '가족 바보'였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파니의 일상과 우여곡절이 공개됐다.

"메이크업을 하면 날 무섭게 보고 도도하게 생각한다. 원래 동네아줌마인데"라고 말문을 연 이파니는 털털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약 10년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파니는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이미지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파니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이파니는 "강렬한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난 분명히 덕을 봤다. 부끄럽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았다. 그 것 때문에 먹고 살게 됐다.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파니는 지금의 남편인 서성민을 처음 만났을 당시 아들 형빈군을 혼자 키우는 워킹맘이었다. 반면 서성민은 총각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오랜 고민과 역경을 겪었다.

이에 대해 서성민은 "모든게 다 좋았다. 지켜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파니, 서성민 부부는 아들 형빈군을 데리고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아무래도 재혼 가정이다보니 신경이 쓰였던 것. 과거 이파니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땐 다른 사람 손에 맡기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파니는 아들이 외로움을 탈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이파니는 "내가 어렸을 때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아들이 삶이 무게를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새엄마 손에 자란 이파니는 학창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았던 이파니는 "어린 나이에도 가난이 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아들에게는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상처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뜻도 드러냈다.

현재 이파니는 의류 사업 및 웹툰 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이파니는 "방송하고 사업하고 엄마로서 삶도 행복하지만 가슴 속에 꿈이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결혼 후 6년을 보냈지만 시부모와의 갈등은 아직 풀지 못했다. 두 사람은 부모를 설득하지 못하고 덥석 결혼부터 한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성민은 촬영 후 부모 집을 방문했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파니는 "나는 기다리고 남편이 하고 싶은대로 지켜봐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다행히 이파니는 그 빈자리를 친엄마에게서 위로받았다. 이파니는 약 10년간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행복해진 지금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천륜'을 마음 속에 품고 있다.

won@xportsnews.com/ 사진=M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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