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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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추리의여왕'①] '떡밥' 회수 못한 찝찝한 결말…"시즌2 가나요?"

기사입력 2017.05.26 06:50 / 기사수정 2017.05.26 00:4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마지막회라기엔, 이것이 결말이라기엔 절대적으로 미흡하다. 완승의 연인 서현수도, 설옥의 부모님도, 그리고 김실장도. 결국엔 아무것도 풀리지 않은 채 종영을 맞았다.

25일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이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은 장광(하재호)을 서현수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해 교도소로 보냈지만, 마지막에 자신이 서현수임을 주장하는 여성이 김실장 앞에 나타나 미스터리한 엔딩을 만들어냈다.

극의 메인 사건이었던 서현수 살인사건, 그리고 유설옥 부모님인 택시기사 누명 사건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누가, 어떤 지시를 받고, 왜 했는지 아무런 내용 없이 종영을 맞은 것.

특히 장광을 체포했지만, 그는 풀려날 것이며 하앤정 뒤에는 더욱 거대한 것이 있다는 대사만 되풀이돼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만 키웠다. 또 설옥의 남편 김호철(윤희석)은 대체 바람을 핀 것인지 아닌 것인지, 1회부터 잔잔히 뿌려왔던 '떡밥'이 전혀 회수되지 못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때문에 '사이다' 엔딩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이러려고 마지막회까지 봤나"라는 한탄을 하며 드라마에 대한 원망을 표하고 있다. 시즌2가 없는 것이라면, 역대 최악의 결말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마지막회가 시즌2로 향하기 위한 복선이라고 확신하며 주인공이 그대로인 시즌2를 원하고 있다. 방영이 끝난 뒤 포털사이트 검색어 1, 2위를 '추리의 여왕', '추리의 여왕 시즌2'가 차지하며 이러한 시청자의 반응을 그대로 입증해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 환경 상, 시즌2가 제작되는 경우도 그리고 시즌1과 같은 배우가 캐스팅되는 확률도 희박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날의 마지막회가 시즌2를 암시하는 것이 아닌 '열린 결말'이 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 된다면, '추리의 여왕'은 역대급 허무한 엔딩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설옥과 완승의 특급 공조로 기대를 모았던 '추리의 여왕'은 떡밥 회수가 모조리 되지 않은 채, 다소 찝찝한 결말로 끝이 났다. 과연 '추리의 여왕' 측이 어떤 답을 내놓을 지, 마지막회 못지 않게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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