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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그래, FT·씨앤블루 전에 Y2K가 있었지

기사입력 2017.05.21 19:2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요즘 '꽃미남 밴드'라고 하면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를 떠올리겠지만, 이들이 있기 전에 Y2K(와이투케이)가 있었다. '복면가왕'에 Y2K 고재근이 오랜만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마마무 화사, Y2K 고재근, '보이스코리아 시즌2' 우승자 출신의 가수 이예준, 가수 황치열 등이 가왕이 되기 위해 진검승부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귀호강'을 시켜줬다. 특히 눈길을 끈 주인공은 Y2K의 고재근이었다. 

이날 고재근은 목욕가운을 입고 '목욕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고재근은 손성훈의 '내가 선택한 길'을 선곡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이후 고재근은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물론이고 관객들까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고재근의 모습이 놀라며 환호했다. 

고재근은 과거 Y2K로 활동하던 당시의 '꽃미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날 고재근은 "공중파 방송에는 15년만에 출연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복면을 벗자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고재근은 평정심을 찾고 뜻밖의 입담을 보여줬다. 

일단 고재근은 '헤어진 후에' '비련' '깊은슬픔' '히든' 등 많은 히트곡과 함께 소녀팬들의 엄청난 사랑에도 불구하고 Y2K가 왜 4년만에 활동을 접게됐는지 이유를 설명했다. 고재근은 "많은 분들이 저희들이 해체를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해체를 한 것은 아니다. 당시에 기획사 대 기획사 사이에 문제가 있어서 활동을 못했었던 것이다. 저희들끼리는 아직도 만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판정단은 고재근의 나이를 궁금해했다. 당시 활동을 같이 했던 토니안은 "혹시 저보다 형이시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고재근은 "그 때는 방송나이가 있던 때였다. Y2K로 함께 활동을 했던 유이치와 코치가 각각 82년생, 84년생이다. 그래서 제가 80년생으로 나이를 좀 맞췄다. 사실 토니안보다 한 살 형이다. 그런데 그 때는 (방송나이 때문에) 토니안한테 형이라고 불렀어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토니안은 "이제부터 제가 형으로 모시겠다"며 십 수년의 시간이 흘러 비로소 제대로 된 정리가 됐다.

무심한 듯 말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고재근의 입담에 김성주는 "밴드 활동 당시에는 과묵하셨던 것 같은데"라고 언급하자, 고재근은 "활동을 할 때 유이치와 코치가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보살피느라 제가 방송에서 제 얘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고 말해 또한번 웃음을 줬다. 

이어 고재근은 "유이치와 코치는 현재 일본에서 밴드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Y2K 완전체 공연도 추진을 하고 있다. 물론 제가 잘 돼야한다. 제가 잘 되면 저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 그 친구들과 함께 조인트 콘서트를 할 생각이다. '제가 잘 되면'"이라고 Y2K가 완전체로 함께 공연을 하기 위해던 '내가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고재근은 "15년만의 출연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됐다. 하지만 너무 즐겁고 보람됐고, 아쉬움도 남는다. 앞으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다른 방송에서 많이 활동할테니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고재근은 물론이고 사진으로나마 공개된 Y2K의 유이치와 코치 역시 한국 활동 당시의 꽃미모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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