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8뉴스'의 김성준 앵커가 별다른 클로징 멘트없이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지난 18일 S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SBS 8뉴스'의 평일과 주말 앵커진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말 뉴스를 맡고 있던 김현우 앵커가 김성준 앵커의 자리를 이어받아 평일로 옮기고, 최혜림 앵커는 자리를 계속 지킨다. 주말 메인 앵커는 정치권 핵심 이슈를 다루는 '김대김' 코너를 진행한 정치부 김용태 기자가 발탁됐고, 지난해 12월까지 '8뉴스'를 진행한 정미선 앵커가 돌아와 김용태 기자와 호흡을 맞춘다.
이날 김성준 앵커는 평소와 다름없이 'SBS 8뉴스' 진행을 이어나갔다. 특히 그동안 뉴스 마지막에 했던 클로징 멘트를 마지막 방송이었던 이날에는 생략했고, "뉴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한 마디로 마지막 방송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성준 앵커는 'SBS 8뉴스'를 통해서 당시 대선 후보자 중 한 명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세월호 지연 인양 의혹 보도를 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된데 대해 SBS 보도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김성준 앵커는 대선방송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면서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성준 앵커는 세월호 관련 보도의 여파로 보도본부장과 앵커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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