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2PM 멤버 황찬성이 연극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모처에서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연습실 공개가 진행됐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 이명세 감독(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14년에는 조정석, 신민아 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리메이크 된 바 있다.
김영민과 오미영의 결혼생활을 통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와 현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연극으로 재탄생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영민 역에는 배우 김산호, 이해준, 황찬성, 미영 역에는 김보미, 이아영, 신윤정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배우 최소영, 김윤하, 김찬종이 합류했다.
이날 이명세 감독은 "원작은 90년대였다. 그 때와 지금, 시대적으로 사랑의 표현은 달라졌겠지만, 사랑이나 결혼은 영원한 소재가 될 수 있는 거 같다. 그 때도 사랑한다면서 싸우고 투탁거렸듯이, 지금도 통하는 거 같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계속 재공연되는 것처럼. 같은 이치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 영민과 미영의 결혼식, 첫날밤, 집들이 등을 선보였다. 말랑말랑한 신혼생활과 현실적인 고충을 함께 담았다.
배우들 중 유일한 유부남인 김산호는 "연습과 실제 신혼 생활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대사가 현실적이고 공감된다. 많은 신혼부부들도 공감할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그룹 2PM 멤버 황찬성의 연극 데뷔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거침없이 하이킥', '욱씨남정기'에 이어 '7일의 왕비'까지 첫방송을 앞두며 연기돌로 인정받았다.
황찬성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아내바보' 영민으로 변신했다. 유부남 역할임에도 능청스럽게 표현했다.
이날 황찬성은 "입체적인 영민의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영화 원작도 재밌게 봤다. 느낌을 파악하기 위해 찾아 봤다. 새로운 영민을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돌로 입지를 다진 황찬성이 그들의 데뷔곡 '10점 만점의 10점'처럼 연극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오는 6월 2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쇼빌컴퍼니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