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참신함으로 무장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는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의 새로운 드라마. 신선한 소재와 차별화된 이야기의 도발적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온 tvN이 최초로 선보이는 SF 추적극이라는 점에서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 tvN의 새 도전, SF 추적극! ‘시그널’ 잇는 웰메이드 장르물 될까
tvN은 수사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시그널’을 비롯해 ‘나인:아홉 번의 시간 여행’, ‘갑동이’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이미 장르물에 있어서 탄탄한 제작 노하우와 날카로운 선구안을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이번 ‘써클’을 통해 SF 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한다.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틀 위에 SF 스릴러를 가미한 ‘써클’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색다른 장르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이다. 촘촘하게 얽힌 이야기의 퍼즐들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tvN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진기 감독은 “‘써클’은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근 미래의 기술 발달로 발생 할 수 있는 가상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여타의 장르물과는 차별성을 둔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주인공의 타임 슬립이 아닌 다른 배경의 두 시대를 한 회에 보여 줌으로써 현재와 미래라는 퍼즐을 맞추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 여진구-김강우가 만드는 더블 트랙, 형식 탈피한 파격적 시도
장르 뿐 아니라 형식 역시 참신 그 자체다. ‘써클’은 더블 트랙 드라마라는 실험적인 형식을 취한다. 각각의 이야기를 가진 짧은 두개의 극이 한 회를 구성한다. ‘파트1:베타 프로젝트’는 2017년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한담과학기술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에 얽힌 김우진(여진구 분)과 한정연(공승연)이 사건의 진실을 쫓는다. 20년을 훌쩍 뛰어넘어 2037년 미래 시점에서 펼쳐지는 ‘파트2:멋진 신세계’는 고도의 발달된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된 미래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가는 일반지구 형사 김준혁(김강우)과 이호수(이기광)의 이야기가 핵심이다.
특히 ‘파트2:멋진 신세계’는 SF의 매력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과학 기술이 혁신적으로 진보한 2037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제작진이 만들어낸 세계관은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파트2:멋진 신세계’의 대한민국은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더 심해지고 도시 공동화로 할렘화가 된 일반지구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지구로 나뉜다.
감정 통제를 통해 범죄를 막는다는 ‘안정케어시스템’을 적용해 질병, 범죄, 불행 없는 3無의 평온한 지구인 스마트지구는 돈과 명예를 가진 소수의 사람만이 거주할 수 있는 선택받은 구역. 환경오염이나 양극화된 세계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시대가 처한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별화된 상상력으로 만든 특별한 세계관이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 있는 설정으로 공감과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를 통해 미래를 상상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두 개의 트랙 각각의 서사가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지, 왜 더블 트랙이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취해야 했는지, 짜임새 탄탄한 두개의 이야기는 시너지를 일으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민진기 감독은 “장르물은 시청자들과 일종의 밀당을 하며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줘야 한다. 더블 트랙으로 30분씩 나눠 이야기를 풀어내면 속도감 있는 전개와 더불어 이어진 두 세계 속에 숨겨진 복선을 맞춰가는 재미와 긴장감이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더블 트랙을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 파격으로 던지는 가장 보편적인 메시지, 인간애
참신한 소재, 신선한 설정, 새로운 장르의 ‘써클’은 새로운 것을 가지고 가장 보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회는 날로 복잡해지고, 경쟁은 치열해지는 가운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의 갈등과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이에 사람들은 상처받고 불행을 호소한다.
‘써클’은 “만약 완벽하게 인간의 감정이 조절, 통제되는 사회가 있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드라마다. 2017년과 2037년을 살아가는 이들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행복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 한다. 이를 위해 연기에 있어서는 신뢰를 담보하는 여진구, 김강우가 각 파트에 포진해 절절하고 진한 감정 연기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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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