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콘'이 레전드 개그맨들의 출연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900회를 맞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레전드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준현은 '감수성' 코너에 등장해 요즘 먹방 프로그램에 많이 나온다는 의혹을 두고 '네가지'로 해명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이 LARGE'에서는 김민경의 전 남자친구로도 깜짝 등장했다.
신봉선은 '아무말 대잔치'에서 묘한 닮은꼴 스타 아이유로 분해 5초도 안 되는 분량으로도 시선을 강탈했다. '대화가 필요해'에서는 김치를 입으로 한 번 빨아낸 뒤 장동민에게 먹으라고 건네는 모습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장동민도 '대화가 필요해'를 통해 오랜만에 출연해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장동민은 무뚝뚝한 아버지 김대희 아들로 나섰다.
김지민은 '연기돌' 코너에서 '뿜엔터테인먼트'의 여배우로 나와 "이거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를 선보였다. '쉰 밀회'를 통해 '스승의 날' 노래를 혀 짧은 발음으로 부르기도 했다.
정말 알차고 재밌었던 '개콘'이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였다. 김준현부터 김지민까지 '개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베테랑 개그맨들의 출연은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 하루 빨리 그들이 새 코너를 들고 '개콘'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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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