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수십억 원대 도박을 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피의자 바꿔치기를 한 그룹 제이투엠 멤버 정진우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도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진우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정진우의 부탁에 따라 경찰에 자신이 도박했다고 허위 자백을 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 권 모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사설 토토 사이트에서 1500여 차례에 걸쳐 34억 8천여만 원의 판돈을 걸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진우는 지난 2014년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가수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권 씨에게 허위로 조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8월 경찰에 출석한 권 씨는 자신이 정진우 명의의 계좌를 빌려 인터넷 도박을 했다고 허위 자백했고, 약식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정진우는 도박을 계속 했고, 지난해 8월에는 직접 도박사이트를 인터넷에 홍보해 약 2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데뷔한 정진우는 엠투엠과 제이투엠 멤버로 활동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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