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김슬기가 노인미를 발산했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슬기의 싱글 라이프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슬기는 27살이라는 나이, 그리고 앳된 외모와는 전혀 다른 인간 김슬기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냈다. 보통의 20대 여성이 아니었다.
김슬기는 위장이 안 좋은 탓에 커피를 못 먹는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팥물을 한 잔 마셨다. 해독주스를 만들며 미나리 예찬론을 펼치기도. 점심식사 역시 배달음식과는 거리가 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정갈한 한식이었다.
김슬기는 음식을 먹을 때 TV나 음악을 친구 삼아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적적한 것을 좋아한다고. 김슬기는 뭔가를 보거나 들으면서 먹으면 먹는 것에 집중할 수가 없어 싫다고 했다.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도 거의 손에 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슬기의 손에 스마트폰이 있는 순간이 없었다. 김슬기가 스마트폰도 마다할 정도로 즐기는 것은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조용한 집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것이었다.
김슬기는 에너지 절약 정신도 투철했다. 전기를 허비하지 않고자 냉장고 안의 식재료 목록을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놓고 있었다. 포스트잇을 보고 뭘 꺼낼 건지 결정한 뒤 냉장고를 열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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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