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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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그레이스 켈리, 벽돌공의 딸에서 왕비로

기사입력 2017.05.07 11: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벽돌공의 딸이 왕비가 됐다. 

7일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벽돌공 존 켈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존 켈리는 벽돌공으로 일하던 도중 조정에 입문해 단숨에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그는 헨리 로열 레카타라는 조정 경기 출전을 금지 당했다. 그가 벽돌공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후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승승장구 했다. 

그의 활약은 헨리 로얄 레카타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동자는 출전할 수 없다는 대회 규칙 삭제에 기여한 것. 존 켈리는 계급을 떠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딸이다. 그의 딸은 바로 다름아닌 그레이스 켈리. 불세출의 작품을 남긴 은막의 스타 그레이스 켈리는 1956년 모나코 왕자 레니에 3세와 결혼하며 모나코의 왕비가 됐다. 노동자 계급이라는 이유로 출전조차 거부당했지만 어엿한 왕비의 아버지가 된 것. 

이후 존 켈리가 숨진 뒤에 미국 조정협회에서는 켈리 어워드를 제정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에게 시상을 하며 그를 기렸고, 그는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유일한 조정선수로 선정됐다. 

또 그의 출전을 거부했던 헨리 로열 레카타 측은 지난 2003년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딴 특별 경기를 개최해 존 켈리를 애도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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