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0대 청춘남녀가 모인 '비밀 예능 연수원'은 기승전연애로 끝이났다.
5일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비밀 예능 연수원'은 노홍철, 하하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이국주, 솔비, 악동뮤지션, 아스트로 차은우, 위너 송민호, 에이핑크 윤보미, 블락비 피오, 한동근, 여자친구 예린, 정진운, EXID 하니, 비투비 육성재, 이창섭이 출연했다.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20대 청춘남녀들은 어색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보미와 하니는 "친해져요. 낯을 가려서"라며 인사했으며, 모두 모인 이들은 다 같이 서서 일렬로 지나다니며 인사했다.
MC 노홍철과 하하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어 이들은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갔다. 이 과정에서 블락비 피오가 '뽀뽀'를 좋아한다는 게 밝혀졌으며, 피오는 자기소개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뽀뽀를 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 전교3등 출신의 완벽남 차은우는 "연애를 못한다"고 고백하기도 했으며 '오빠야'를 패러디한 '누나야'로 모든 누나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어 연수생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 식사를 진행했다. 혼자 밥을 먹는 줄 알았던 연예인들은 같은 음식을 선택한 연수생들과 강제로 함께 식사해야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식사를 하게 된 정진운은 이수현으로부터 현실 남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블락비 피오와 한동근은 93년 닭띠 우정을 형성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들은 '가무의 창조적 혁신' 코너를 통해 키워드 별로 이를 관통하는 춤을 추며 운동과 웃음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이 코너의 에이스는 단연 한동근. 그는 발라드 가수의 무게를 내려놓고 혁신적인 춤을 추며 스튜디오 안 모두를 초토화시켰다.
이어진 '자아 성찰의 시간'에서는 연예인들이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기에 나섰다. 서로를 그리게 된 하니와 보미는 "연예인 친구가 없다.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겠다. 낯을 가리는데, 그렇게 안 보인다는 편견때문에 다들 놀란다"며 마음을 터놓고 힐링을 얻어갔다.
마지막 '소통의 장'에서는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하니는 "중학교 3학년 때,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 오빠랑 만났다. 하교 후 아파트 정자에 앉아있다가 키스했다"며 첫 키스 내용을 상세하게 밝혔다.
블락비 피오는 이 중에 한 명을 사겨야한다면 보미와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고, 보미 역시 한 명을 사겨야한다면 피오를 사귀겠다고 답해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동근은 하니와 만나고 싶다며 이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려했으나, 하니는 "우리 남동생과 동갑이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 여자친구 예린은 악동뮤지션 찬혁에게 "나 어떻게 생각하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찬혁은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답했다. 예린 역시 "동갑 남자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싶다"고 말해 두 사람은 훈훈한 친구로 남았다.
이날 예능연수원 MVP는 혁신적인 춤부터 솔직한 입담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낸 한동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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