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8 09:36 / 기사수정 2008.07.08 09:36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이번 7월 8일~10일에 벌어지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3연전에는 기대가 되는 매치업이 많이 보인다. 2위권 수성을 위한 두산 베어스와 최하위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맞붙는 '서울 라이벌'인 잠실경기와 지난주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던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와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와의 경기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산 vs LG] 봉중근과 옥스프링, 위기의 LG를 구해낼 수 있을까?
'한지붕 두 가족'인 두산과 LG는 '서울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두산이 압도적으로 LG에 압승을 거둬왔다. 올 시즌도 역시 현재 상대전적 8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2위인 두산과 4위인 한화의 승차는 단 2게임차. 이번 LG와의 3연전이 두산의 2위 수성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이다. LG 또한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최하위 탈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이번 3연전에 이를 갈고 있다.
화요일에 선발로 예정된 김명제와 봉중근의 선발 맞대결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번호 '27'번과 '47번'의 거룩한 계보를 잇는 두 선수는 현재 각팀에서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기에 어깨가 무겁다. 목요일에 등판 예정인 크리스 옥스프링 또한 외국인용병 중에 '군계일학'하고 있기에, LG는 팀이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다 등판하는 이번 3연전에 총력전을 기울여 탈꼴찌를 위한 희망을 발견하고자 한다.
[우리 vs 롯데] '우리'가 자랑하는 에이스 총 출동
우리 히어로즈는 최근의 가입금 문제로 분위기가 매우 뒤숭숭하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변화는 우리의 경기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롯데와의 홈 3연전에 에이스를 총출동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신상' 다카쓰 신고가 마무리 직을 맡으면서 기존 마무리였던 황두성이 선발진으로 진입했다. 화요일에 선발로 나오는 황두성에 이어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좌완 듀오'인 장원삼과 마일영이 선발등판하게 된다. 이택근은 최근 23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를 2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용병 카림 가르시아가 LG와의 3연전에서 10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이대호의 부진을 상쇄했다. 어느새 23개 홈런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김태균에 이어 2위(21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노장 듀오인 최향남과 염종석이 뒤를 맡아주며 팀을 이끌고 있어 후배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2위 두산과 어느새 2게임차. 하위권 팀들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롯데이기에 이번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SK vs 삼성] 지난주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두 팀의 만남
서로를 밟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자 한다. 지난주 나란히 1승4패씩을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SK와 삼성이 문학구장에서 만났다. 6월까지 '질풍 가도'를 달리며 무적의 모습을 보였던 SK가 최하위 LG에게 2연패를 당하는 등 4연패를 당했다. 7월 6일 경기에서 7월 첫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현재 좋지 않은 모습이다. 3할에 가까운 팀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주에는 14득점으로 8개 구단 중 최소점수를 기록했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안지만과 권혁의 복귀로 불펜에는 한결 여유를 찾았고 불펜에서 '마당쇠' 노릇을 하던 윤성환과 정현욱을 선발진으로 투입시켰다. 8일 선발등판하는 윤성환은 6월 15일 두산전 이후 거의 한 달여 만에 선발출전을 한다. 최근경기에서 박석민을 제외하고 모두 타격슬럼프에 빠져있는 것이 선동렬 감독의 걱정거리다.
이번 3연전에서 어느 팀이 최근의 부진을 털고 일어설지 기대된다.
[KIA vs 한화] 최고의 투수력 vs 최고의 타력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KIA는 이번 3연전에 팀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내세움으로써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과 복귀하자마자 2승을 거두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전설' 이대진, 지난 7월 4일 9회 2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하며, 아쉽게 완봉승에 만족해야만 했던 이범석이 등판한다. 이용규는 1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하기도 하며 최다안타왕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있고, '아기호랑이' 나지완의 활약은 팀의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한화의 최근 타선은 그야말로 '다이너마이트'이다. 김태균은 23호 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김태완은 4경기 연속홈런을 터뜨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7월 6경기에서 5홈런을 쳐냈고, 6경기 연속타점을 올리며 클린업 트리오를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 구대성의 합류로 팀의 불펜이 톱니바퀴 돌아가듯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강 SK와의 경기에 연이어 등판하여 완봉승을 거두는 등 16.2 이닝 동안 단 1실점, 20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의 역투도 눈부셨다.
목요일 등판 예정인 이범석과 류현진의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사진=(C) 류현진, 김태완 (한화 이글스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