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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배정남 "'라디오스타' 출연 후 댓글에 '오빠' 늘었죠"

기사입력 2017.05.04 11:1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모델 겸 연기자 배정남이 MBC '라디오스타' 출연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정남은 '라디오스타' 출연이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함께한 '보안관' 멤버들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배정남은 청심환을 먹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며 "같이 가는 형들 때문에 심적으로 편안했다. 나 혼자 나왔으면 편하게 말 못했을 것 같다. 옆에 멤버들이 있으니 든든했다"며 "딴생각말고 나대로 하라고 한건데 생각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여성팬이 생겼다고 즐거워했다. 배정남은 "원래 7,80프로가 남자팬이었는데 여자팬이었다. 리플 보면 '형님 멋있어요'였는데 '오빠' 이런 게 달린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나를 보고 웃는다. 사람들한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돼 뿌듯하다"고 흡족해했다. 

'라디오스타'에서 마르코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거듭 미안해했다. 그는 "붙어다니는 꼬릿표라 했다. 방송에서 한 게 다다. 잘 살고 있는데 말이 계속 올라오게 돼 미안하다"며 "방송을 보고 형 말이 올라오는 게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에 출격한 '보안관'팀은 '라디오스타' 출연 전 리허설까지 따로 준비했을 정도다. 그는 "이성민이 나가면 이렇게 하라고 기획도 했다. 정작 본인은 '놀러와'에 나가서 한마디도 못했었다고 하더라. 나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생각하고 이야기 하면 자연스럽게 안나오지 그냥 나대로 가라고 했고, 그래서 90프로 정도는 나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보안관'팀은 팀웍이 남다르다. '보안관'으로 인연을 맺은 이성민에게 배정남은 남다른 정을 느꼈다. 배정남은 "'보안관'이 전후로 나눌 것 같다. 이 팀을 만난 게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본다. 배우와 스탭 모두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됐다. 이게 영화구나 싶고 행복했다. 진짜 많이 배웠다"고 힘줘 말했다. 

배정남은 "이성민은 연기티칭도 많이 해줬다. 최근 본 영화 오디션에는 내가 얘기도 안했는데 대본을 먼저 꺼내보라고 하시더라. 대본을 먼저 꺼내 읽어보라고 하셨다. 낯간지러울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꺼내'하시더니 두 시간동안 차에서 봐줬다. 영광이었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그는 "이성민을 위해서라도 오디션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되건 안되건 이성민이 해준게 진짜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떨어졌지만 열심히 했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도 현장에서 막내였던 그는 "이성민 자체가 든든한 존재다. 진짜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중학생 때부터 혼자 살아 티를 안내려 했는데, 속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낀 편이다. 설날에도 혼자 있으니 선배가 오라고 하더라. 안가려고 했는데 오라고 하시더라. 형수님이 한 상 가득 차려주셨는데 가족같은 느낌이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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