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크리스티 커가 슬로 플레이 지적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크리스티 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LPGA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연장전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커는 6홀을 소화하면서 2시간 이상의 시간을 소비했고, 샷을 할 때마다 신중한 모습으로 천천히 경기를 진행했다.
이에 고의적으로 슬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고, 당시 중계를 맡았던 골프채널의 주대 랜킨도 "커는 보통 이 정도로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데, 일부러 경기를 천천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커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슬로 플레이를 해서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커는 "시속 40마일(시속 약 64km)의 강풍이 불어 기상 조건이 안 좋았고, 18번 홀이 매우 어려웠다"며 "사람들이 강풍이 때문에 슬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노무라 하루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