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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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3'첫방] 시청자도 합세한 추리쇼…잘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7.04.29 06: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JTBC '크라임씬 시즌3'가 안방을 찾았다. 예상대로 흥미진진했다. 

지난 28일 '크라임씬 시즌3'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오는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대선 후보 살인사건이 펼쳐졌다. 

이번 시즌3에는 앞선 시즌 맹활약을 펼친 장진과 박지윤이 재합류를 한데 이어, 새로운 멤버로 정은지와 양세형이 투입됐다. 지난 시즌 게스트로 출연해 활약해온 김지훈도 고정으로 한자리를 꿰찼다. 게스트로는 송재림이 출격했다.

각자 역할을 정해 롤플레잉에 나선 가운데, 원조 멤버인 장진과 박지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단서를 찾거나 이를 바탕으로 추론하며 이들을 이끄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최근 시사 이슈를 떠올리게 하는 풍자형 대사들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진지하게 범인 추리에 나섰다. 

정은지는 막판 결정적인 단서들로 사건을 정확히 파악해내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양세형은 뛰어난 증거 수집 능력과 어설픈듯한 연기가 웃음과 기대를 공존케 했다. 지난 시즌 출연해 명연기로 호평받았던 김지훈은 김탐정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게스트 송재림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천연덕스럽게 71세 정치인을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의 추리와 비교해서 볼 수 있게 된 점이 흥미로웠다. '크라임씬 시즌3'는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아 그래프로 보여줬다. 용의자 5인 중 누가 범인일 것인지 각자 추론한 수치가 방송과 함께 실시간으로 공개된 것.

'크라임씬3' 방송 초반에는 양세형이, 중반에는 정은지가 다시 후반에는 양세형이 몰표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추리가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범인이 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어줬다. 실제 범인은 두 사람 모두 아니었기에 더욱 재밌었다. 시청자들 마저 속인 제작진의 승리. 

인기 많았던 앞선 시즌으로 인한 부담감이 있을 법 했지만 '크라임씬 시즌3'는 이러한 우려를 단번에 씻어내며 금요일 밤 새로운 강자 탄생을 예고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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