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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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유없는 악플"...극한직업이 따로 없는 걸그룹 멤버들

기사입력 2017.04.28 19:15 / 기사수정 2017.04.28 19:5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걸그룹 멤버로 산다는 것, 말 그대로 극한직업이 따로 없는 듯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걸그룹 멤버들을 향한 이유없는 악플로 수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오늘(28일)은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었다. 현재 LA에 머물고 있는 손나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며 소통했다. 

하지만 이런 손나은의 사진에 한 네티즌은 인신공격을 하는 악성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특히 아직 미성년자인 손나은의 동생을 운운하는 악플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손나은은 악플을 단 네티즌을 향해 "가족들까지 그렇게 욕해서 이제 속 시원하세요? 제가 싫으면 제 욕만 하세요. 말도 안 되는 말들 그만하시고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일침을 가했다. 

손나은뿐만 아니라 수많은 걸그룹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인신공격성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듀스 101' 속 I.O.I의 멤버로 주목을 받았던 김소혜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말도 안되는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를 향해 선처없이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이미 한차례 악플러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선처를 해 준적이 있지만 이후에도 계속되는 악플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 

조금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소녀시대의 태연, 씨스타 소유 다솜, 트와이스 등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태연은 "저도 저이지만, 그보다 제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많이아프고 지금도 그렇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사람들까지 겨냥한 무분별한 악플에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했고, 다솜은 가족을 운운한 악플에 "6년 동안 잘 참아왔는데, 죽을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소유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와 관련된 댓글을 모두 읽는다. 기억에 남는 악플도 있다. 펑펑 우는 것으로 극복을 한다"고 말하며 씁쓸해해고, 트와이스는 자신들을 향항 악플과 루머, 성희롱 발언 등에 법적으로 대응 하는 것으로 맞섰다. 특히 최근에는 여자친구의 멤버 예린이 몰래카메라가 장착 돼 있는 안경을 쓴 팬들 사인회장에서 포착한 뒤 언짢은 표정을 짓자 여기에 대해서도 예린을 향해 "너무했다"며 예린의 잘못으로 몰고가기도 했다.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앞뒤 상황과 관계없이 네티즌들의 공격대상이 된 채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있다. 질타받아 마땅한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시에 그와 관련된 타당한 일침은 언제든지, 또 얼마든지 필요한 부분이지만 온라인 익명성 뒤에 숨은 채 무분별한 악플은 자제해야하지 않을까. 

한편 이날 손나은을 향한 악플과 관련해서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우리도 악플을 다 봤고, 지금 악플 관련 자료를 수집해서 검토 중이다. 이런 부분을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 여러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손나은이 지금 미국에 있어서 돌아오는 대로 (손나은과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히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손나은 인스타그램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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