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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MAX] 챔피언 사우버르, 유럽우승 스티블먼스와 8강전

기사입력 2008.07.03 15:37 / 기사수정 2008.07.03 15:37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7월 7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도쿄의 부도칸(武道館)에서 K-1 MAX(-70kg) 준준결승이 열린다. K-1의 주최사인 FEG는 맥스 토너먼트를 기존의 16강-8강 1일 토너먼트 방식에서 올해부터 16강-8강-1일 4강 토너먼트로 개편했다. 이번 대회에는 8강 토너먼트 우승경력자 4명이 모두 참가한다.

2005, 2007년 우승으로 맥스 두 번째 2회 우승경력자가 된 디펜딩 챔피언 안디 사우버르(126승 1무 5패)는 유럽예선우승자 워런 스티블먼스(34승 4무 3패)와 준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우버르는 마이크 잠비디스(55승 11패), 스티블먼스는 로사리오 프레스티(28승 1무 8패)에게 각각 KO로 승리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우버르는 ‘파괴자’라는 별칭과 입식타격기 132경기 중 패배가 5회에 불과한 압도적인 전적의 소유자다. 7세부터 킥복싱을 수련하면서 입식타격기와 인연을 맺은 후 맥스 우승 2회를 제외해도 세계무에타이협회(WMTA)·세계킥복싱협회(WKA)·국제스포츠가라테협회(ISKA)·세계범아마추어킥복싱협회(WPKA)·FIMC·ARDDD -70kg 챔피언, 세계슛복싱협회(WSBA) -67kg 챔피언, 슛복싱 세계선수권 우승(2002, 2004)·준우승(2006)이란 성과를 거뒀다.

2000년 입문한 ‘입식타격유술’ 슛복싱의 기량은 이미 단체의 간판으로 여겨질 정도로 뛰어나다. 킥복싱·무에타이·가라테 같은 타격무술 외에 앞서 언급한 슛복싱과 그래플링인 유도 수련자이기도 하다.

2003년 9월 23일 슛복싱 경기에서 현재 종합격투기 웰터급 세계 10강으로 꼽히는 WEC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22승 4패)을 TKO로 꺾었고 178cm 70kg의 이상적인 체격 덕분에 전향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준비에 따라 MMA 라이트급(-70kg)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맥스 우승자 중 마사토(50승 2무 6패)와 2승, 알베르트 크라우스(53승 3무 14패)와 1승 1패, 부아까오 뽀브라묵(185승 12무 18패)과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3월 2일에는 네덜란드의 알메러에서 현 세계복싱평의회(WBC) 무에타이 슈퍼웰터급(-70kg)·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 미들급(-73kg) 챔피언 욧산글라이 페어텍스(157승 4무 66패)와 꿈의 대결을 펼쳐 연장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11연승을 구가하면서 욧산글라이와 마사토, 크라우스를 꺾은 사우버르는 현재 세계입식타격기 -70kg 최강자로 손색이 없다. 126승 중 KO·TKO가 82회(65.1%), 5패 중에는 2회(40%)다. 흔히 사우버르의 장점으로 단단한 수비와 우수한 체력, 어떤 상대를 만나도 위축되지 않는 용기 등을 언급하지만, 주먹과 발 공격의 신속하고 다양한 조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파괴력도 평균을 훨씬 웃돈다.

반면 사우버르와 대결하는 스티블먼스는 올해 맥스 유럽예선 우승 외에는 NOVER 네덜란드 챔피언 정도가 그나마 내세울 만한 경력이다. 전 세계프로킥복싱리그(WPKL) 무에타이 -73kg(2003)·-76kg(2005) 챔피언이자 사우버르와 친분이 있는 마르코 피쿠베(44승 20패)를 꺾고 유럽예선을 제패했다.

만 24세로 사우버르보다 한 살 적을 뿐이지만 전적은 무려 91전의 차이가 난다. 경력과 경험의 압도적인 열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4승 중 KO·TKO가 10회(29.4%)이며 아직 KO·TKO로 진 적은 없다.

유럽예선 우승과 16강 통과의 기세를 몰아 사우버르와 격돌했어도 객관적인 승산은 희박했을 텐데 4월 26일 K-1 유럽예선 -70kg 초청경기에서 드라고(본명 가고 아로에튠얀, 62승 4무 9패 2무효)에게 판정 1-2로 졌다. 이번대회 준준결승 참가자이자 지난해 16강, 2006년 준준결승 진출자인 드라고와 접전을 펼친 것은 긍정적이나 최근 5승(3KO·TKO) 1무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여러모로 사우버르가 스티블먼스을 꺾고 12연승을 질주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티블먼스가 생애 최강의 상대를 맞이하여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기도 야스히로(18승 1무 5패) : 아르투르 키셴코(33승 1무 4패 1무효) 승자와 10월 1일 4강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위의 기사는 국립 국어원 표기법을 준수하였습니다. 

[사진 (C) : K-1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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