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한미 FTA 맹 비난…"韓, 사드비용 10달러 지불해라"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맹 비난하고 한국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비용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는 '끔찍하다'며 재협상 또는 폐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한반도 사드 배치 비용과 관련해서는 한국에게 10억 달러 (한화 1조 1,324억 원) 의 비용을 물게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약 40분간 진행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메인 기사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무역에 있어 막대한 적자를 보고있다. KORUS(한미 FTA)는 힐러리가 맺은 끔찍한 협정이기에 조만간 이를 끝내거나 재협상에 들어갈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의 사드 비용관련 질문에서는 "나는 일전에 한국에게 비용만 지불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사드 시스템을 운용하는 금액은 10억 달러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국방부는 '한미 행정협정(SOFA)'을 근거로 사드 배치 비용을 미국이 부담할 것이라는 기본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미 행정협정에 따르면 한국에 배치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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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