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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스무살①] '무한도전'부터 데뷔 20주년까지…젝스키스 재결합史

기사입력 2017.04.27 23:0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을 통해 기적 같은 재결합을 이룬 지 꼭 1년째다.

지난 1997년, 젝스키스는 1집 앨범 '학원별곡'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각종 음악방송과 콘서트를 '노랭이'로 물들이며 그 시대 10대 학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한 것.

연말 음악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젝스키스는 데뷔 3년 만에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 당시 드림콘서트 고별무대에서 '기억해줄래'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울던 멤버들의 모습은 여전히 심금을 울리는 장면 중 하나다.

해체 이후 멤버들은 각자 홀로서기를 했다. 리더 은지원은 솔로 앨범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멤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재진은 더블J로, 강성훈은 자신의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전개했으며, 김재덕과 장수원은 제이워크라는 듀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지용은 자신의 사업체를 차려 가정을 꾸렸다.

여섯 개의 수정들이 각자의 삶을 찾아가는 동안, '노랭이'들 역시 자신의 삶에 열중했다. 초등학생이던 팬이 아기 엄마가 돼있을 정도로, 16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 여기, 우리'라는 노랫말이 울려퍼지면서 다시 수정 앞으로 모여들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물론, 팬들 그리고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일반 대중들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목했었던 '무한도전'의 시작부터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20주년 프로젝트까지, 젝스키스의 재결합 역사를 살펴봤다.

◆ '무한도전' : 젝스키스♥옐로우키스의 재회

지난해 4월, 데뷔 19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를 위해 '무한도전'은 '토토가2'(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2) 특집을 마련했다. '토토가1'이 그 시절, 우리를 설레게 했던 가수들의 특집이었다면, '토토가2'는 온전히 젝스키스와 그의 팬들 '노랭이'들을 위한 특집이었다.

'무한도전'은 16년 동안 각기 생활하던 젝스키스를 만나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들었고, 연예계를 은퇴하고 사업체를 운영 중인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는 재결합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젝스키스와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초집중했던 '토토가2' 특집은 고지용까지 함께한 '완전체' 게릴라 콘서트의 눈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당시 아이를 안고 콘서트장에 온 팬은 물론,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공연을 본 아이 등 아이돌그룹의 콘서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 담겨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이후 가요계의 빅이슈로 떠오르며 포털사이트 실시간을 장악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 지금, 여기, 우리 '세 단어'의 탄생

'무한도전' 방영 후 젝스키스는 고지용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체계적 시스템하의 완벽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16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젝스키스의 신곡 '세 단어'의 탄생이었다. 지난해 10월 타블로와 YG 프로듀싱 팀 퓨쳐 바운스가 함께 완성한 이 곡은 '지금, 여기, 우리' 세 단어와 그 시절 향수를 부르는 노랫말과 멤버들의 감성 등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음원사이트 월간차트 1위까지 차지하면서 여전한 화력을 과시했다.

또 이태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옐로우 스페이스'는 당초 운영일보다 무려 2배나 기간을 늘려 젝스키스에 대한 여전한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팬 뿐 아니라 새로 유입된 팬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방문으로 이색 풍경으로 장관을 이뤘다.

◆ 리메이크앨범 그리고 콘서트 : 매진의 행진

'세 단어' 흥행 이후 젝스키스는 리메이크 앨범 '2016 Re-ALBUM"을 발매한다. 1990년대 후반을 주름잡았던 히트곡 '커플', '기사도', '연정'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으며 '컴백', '예감', '컴투 미 베이비', '무모한 사랑', '로드 파이터',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함께 담겼다.

팬들에게 큰 선물이었던 리메이크 앨범 발매 이후 젝스키스는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16년을 기다려 준 팬들에 보답했다. 특히 콘서트는 예매와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콘서트를 관람하려 버스까지 대절하는 90년대 팬 문화가 다시 부활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20주년 프로젝트 가동 : 앨범, 전시회, 콘서트 그리고….

2017년 4월, 데뷔 20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는 기념 앨범은 물론 전시회까지 개최하며 아이돌그룹 20주년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8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앨범에는 신곡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를 비롯해 '세 단어'와 '연정', '무모한 사랑', '세이', '너를 보내며', '컴 투 미 베이비', '배신감', '사랑하는 너에게', '그날까지' 등의 리마스터 버전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전시회 역시 특별하다. 20주년을 맞아 YG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상수역 인근에 4층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젝스키스와 팬들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멤버들은 20주년 전시회에 각기의 애정을 담아 직접 참여해 팬들에 마음을 전했다. 이재진은 특기를 살린 그림을 전시하기도.

젝스키스가 그 시절 입었던 의상, 화보, 영상, 잡지 등이 전시돼 있으며 보기만해도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노란색'이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이끌어내고 있다. 또 과거의 젝스키스 뿐 아니라 현재의 젝스키스까지 이어져오는 스토리를 담아 20주년 이후 더 나아갈 모습까지 그리고 있다.

젝스키스는 음반 발표와 전시회를 비롯해 포토북과DVD, 팬미팅 그리고 콘서트 등의 다양한 20주년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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