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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임금님의' 이선균·안재홍, 시구·시타로 보여줄 유쾌한 에너지

기사입력 2017.04.27 16:40 / 기사수정 2017.04.27 16: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을 함께 한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 KBO리그 시구·시타에 나선다. 평소 열혈 야구 팬으로 알려진 이선균과 함께 유쾌함을 보여줄 안재홍, 두 사람의 모습이 조화롭다.

27일 KIA타이거즈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이선균과 안재홍을 승리기원 시구, 시타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시구는 이선균이, 시타는 안재홍이 맡을 예정이다. 이선균은 지난 2008년 시구 경험이 있으며, 안재홍은 첫 시타 도전이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야구와의 인연은 지난 해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IA의 팬으로 알려진 이선균은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8월 2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직접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는 안재홍을 비롯한 영화 스태프들이 함께 하며 끈끈한 이들의 팀워크를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안재홍 역시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날 다른 지역의 경기가 다 우천취소 되고, 제가 갔던 광주 챔피언스필드 경기만 진행돼서 많은 야구팬들이 주목했던 경기였다고 하더라. 마침 광주 세트장 촬영이 예정돼 있었고, 쉬는 날이어서 이선균 선배님, 제작사 대표님, 동시녹음하는 형들, 매니저 분들이랑 같이 가서 봤던 것이었다. 저는 사실 야구를 막 챙겨보지 않고, 직관도 몇 번 가본 적이 없지만 그날은 경기도 정말 재미있었고,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됐다"면서 당시의 기억을 털어놓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조선 최초 과학수사라는 신선한 소재와 사건을 쫓는 임금, 어리바리한 신입사관의 콤비 호흡으로 웃음을 안긴다. 이것은 실제 작품을 통해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며 찰떡같은 조화를 완성해 낸 이선균, 안재홍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구·시타 이벤트는 더 많은 이들에게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알리기 위한 목적 역시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진심으로 야구를 좋아하고 또 그런 선배를 온 마음으로 따르는 후배 배우가 만들어내는 긍정의 에너지가 있기에 이선균과 안재홍이 만들어내는 짧은 시구·시타의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더욱 유쾌한 에너지로 다가가 야구장을 한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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