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성민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27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민은 전날 '라디오스타'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이란다.
개봉을 앞둔 영화 '보안관'을 통해 이성민은 완벽한 변신에 나섰다. 그는 어촌 토박이라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피부를 일부러 구릿빛으로 만들었고, 몸을 만드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심지어 영화 속 수상스포츠레저 관련 면허까지 취득했다.
이성민은 '보안관'에 대해 "힘내라 아재들"이라며 "오다가 '아이언맨'을 검색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보다 나이가 많더라"고 밝혔다. 그는 "'어벤져스'도 나이가 많더라"고 밝혔다.
그는 "'보안관' 초창기에 이 영화를 어떻게 구상됐나 이야기 들었다. 부산에서 촬영하다가 대호(극중 이성민의 배역) 같은 부산 아저씨들이 있는데 멋있더란다"며 김형주 감독이 구상한 의도를 설명했다. 이성민은 "이들을 보면서 멋있다, 저 사람들 괜찮네라는 게 이 영화의 시초였다고 한다"며 당시 부산 바닷가의 멋진 중년 아저씨들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우리 영화는 물론 젊은 친구들도 봐줬으면 좋겠지만 건강한 중년의 희망 그런 것인 것 같다. '아빠는 아직 살아있다' 이런 것"이라고 미소를 띄웠다.
실제로도 고등학생 딸을 두고 있는 이성민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름의 라이벌이다. 그는 "우리 딸이 그 아저씨가 멋있다고 하더라"며 "자기 아빠보다 나이가 많은데 약간 질투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검색해보니까 1963년생인가, 나이가 엄청 많더라"고 힘줘 말했다. 콘셉트 회의 당시에도 나름대로 꼼꼼하게 과하지 않으면서도 로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다만 이성민이 아쉬운 것은 유도 장면이 편집된 것이다. 그는 "유도복이 있었는데 그게 안나왔다"며 추후 공개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보안관'은 부산 기장 토박이인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의 정체에 의심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으로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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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