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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 결승 스퀴즈' SK, 두산 9-4 제압

기사입력 2017.04.21 21:56 / 기사수정 2017.04.21 22:1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이스를 제압하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0승8패를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8승9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이날 SK 선발 문승원은 6⅔이닝 4실점을 기록, 7회 피홈런이 아쉬웠지만 데뷔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어 채병용, 서진용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타선에서는 김강민, 최정, 한동민의 3홈런 포함 10안타가 터졌다. 정진기와 최정, 한동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성현도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 김재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에반스의 중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 오재일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 SK가 한동민의 2루타 이후 정의윤 볼넷, 김성현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아내며 다시 1-1의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SK가 홈런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SK는 3회말 김강민이 두산 선발 보우덴에게, 최정이 바뀐 투수 김명신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두 점을 추가하고 3-1로 달아났다. 두산도 4회초 에반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허경민의 안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진루해 류지혁 땅볼에 홈인하면서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SK를 턱밑까지 쫓은 두산은 6회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에반스가 좌전안타로 출루, 오재일의 우전 2루타로 순식간에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에반스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이 됐다.

계속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6회말 선두로 나선 한동민이 홍상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고, SK가 다시 4-3의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자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으로 맞불을 놓고 또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한 방'으로 점수를 쌓았던 SK는 8회말 두산의 허를 찌르면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강률 상대 정의윤 볼넷 후 희생번트를 친 이재원이 투수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 김성현의 땅볼로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박승욱의 타석, 박승욱의 스퀴즈가 나오면서 정의윤이 홈인, 5-4로 다시 앞섰다.

SK의 찬스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정진기의 내야안타로 3루에 있던 이재원이 홈인했고, 박승욱은 1루수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투수가 김성배로 바뀐 후 나주환의 기습번트에 박승욱이 들어와 점수를 7-4로 벌렸다. 이어 김동엽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9-4가 됐다. 9회초 반전은 없었고,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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