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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한빛PD 대책위 측 "CJ E&M, 재발방지대책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기사입력 2017.04.19 13:2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tvN '혼술남녀' 조연출로 근무했던 故이한빛 PD의 사망과 관련해 대책위 측이 CJ E&M의 공식입장에 다시 입장을 발표했다.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CJ E&M측에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원회측은 "고인이 돌아가신 10월 26일 이후, 6개월만에 CJ E&M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공식입장을 냈다"며 "그러나 사건이 가시화된 4월 18일 이전에 가진, 지난 CJ E&M과의 3차례면담과 2차례의 서면답변과 이번 ‘공식입장’은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가족과 故이한빛PD대책위 측은 "진상조사를 통해 '혼술남녀' 드라마 제작 과정이 심각하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진행되었고,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부여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CJ E&M은 이한빛PD의 사망 원인과 책임을 인정하는지, 제 2의 한빛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밝히라"고 강조했다. 

앞서 18일 오전 故이한빛PD 대책위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죽음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18일 오후 늦게 CJ E&M측은 사과와 함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대책위원회 측은 이한빛PD가 지난해 1월 CJ E&M에 입사해 4월 '혼술남녀' 팀에 배치됐고, 이후 신입 조연출로서 의상, 소품, 식사 등 촬영준비, 촬영장 정리, 정산, 편집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혼술남녀' 마지막 촬영 날이었던 10월 21일 실종됐고,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로 발견됐다. 

자체조사팀을 꾸린 CJ E&M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고인의 근태 불량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타 프로그램 대비 근무 강도가 특별히 높은 편이 아니었다"고 주장해으며, 대책위는 CJ E&M이 유가족과의 합동조사는 거부하고 내부적인 자체 조사를 고집, 출퇴근 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주변 인사의 주관적 진술만 토대로 고인의 근무 태만 등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J E&M측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한다"며 "사망에 대한 경찰의 조사 이후 그동안 유가족과 원인 규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이 생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며,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아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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