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보이그룹 하이라이트가 난데없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대만 가수가 비스트 시절 발표한 곡 '리본(Ribbon)'을 따라했다는 것. 이를 두고 팬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에 "대만 남성그룹 Under Lover(地下情人)의 곡 '飞翔 (flight)'은 비스트 '리본'을 표절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실제로 곡의 분위기나 멜로디 진행이 일부 비슷하게 들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대만버전 '리본'이라고 해도 믿겠다", "너무 비슷하다. 확실히 베낀 것 같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소속사 측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다른 곡이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표절 의혹이 있어 문제가 된 대만 가수의 노래를 들어봤다. 현재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추후 상황이 정리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리본'은 하이라이트가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곡이다. 이 가운데 큐브 측은 "저작권을 용준형 측이 갖고 있어 큐브 쪽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이라이트가 표절 논란 피해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엔 신인 보이그룹 비하트의 곡 '실감나'가 비스트의 '리본'과 '12시30분', '버터플라이'를 합쳐놓은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용준형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태주가 그 작곡가 분에게 이건 너무 '리본'과 비슷하다고 말했고 그 분도 '리본'을 레퍼런스로 만들었다고 얘기했었다. 그래서 이건 나오면 안될 것 같다는 얘기도 했었고 발매될 거라는 말은 들은적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만든 음악이 누군가의 영감이 되어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건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 굉장히 유감스럽고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작곡가분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 너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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