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첫 완봉승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2015년 양현종 이후 토종 선발의 첫 완봉승이었다.
KIA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만든 KIA는 시즌 전적 12승3패를 만들며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임기영은 9이닝을 홀로 책임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데뷔 최다 이닝이자 투구수를 소화했다. 선발 세 번째 등판에 거둔 위업이다.
경기 후 임기영은 "한 경기를 완전히 책임졌다는 데서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데뷔 첫 선발승과는 또 다른 뿌듯함과 기쁨이다. 던지면서 어려움이 없어 완투까지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적으로 포수 (김)민식이형의 리드가 좋았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효과적으로 먹힌 것 같다. 그라운드 홈런을 쳐 준 명기형도 큰 도움이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8회 끝나고 완봉이 의식 됐고, 욕심을 냈다. 도망가지 않으려고 직구만 던지다가 변화구를 던진 게 빠지면서 볼넷을 내줘 무사사구 완봉승이 깨졌지만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대진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지금 아니면 언제 완봉을 해보겠냐고 말씀해주셔서 더 집중해서 던진 게 완봉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9이닝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김민식은 "(임)기영이가 잘 던졌다. 컨트롤이 좋아서 변화구를 넣었다 뺐다 혼자서 잘 하더라. 체인지업이 좋아서 많이 썼다. 상대팀 타자들도 공격적으로 나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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