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최태준이 로봇 남친이 됐다.
15일 방송한 'SNL 코리아9'에서는 정이랑이 2천만원을 투자해 로봇남친을 구입했다.
이날 혼자라는 외로움에 괴로워하던 정이랑은 고가의 로봇 남친을 구입해 택배로 받았고, 택배를 열어본 그녀는 로봇 남친을 보고 "와 존잘, 너무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정이랑은 로봇 남친을 깨우기 위해서는 '사랑이 담긴 입맞춤'을 해야 한다는 사용 설명서를 보고서는 그에게 입맞춤 했다. 시스템이 부팅 된 로봇 남친은 빙그레 웃음 지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최태준은 낮은 목소리로 "당신이 저의 여친이군요. 저는 당신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뒤 벚꽃데이트를 가고 싶다는 정이랑을 데리고 벚꽃 데이트를 나섰다.
그러나 벚꽃데이트를 즐기던 정이랑은 갑자기 꺼져버린 로봇 남친 때문에 당황하고 말았다. 배터리가 완충 되지 않아 중간에 꺼지고 말았던 것. 결국 정이랑은 보조 충전기를 잔뜩 달고 나서야 멈춰버린 로봇 남친을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정이랑은 요리를 해주겠다는 로봇 남친 때문에 가슴 설레어했지만, 곧 그는 추가 결제를 요청했다. 정이랑은 로봇 남친 최태준의 가슴에 신용카드를 긁었고, 그는 '파스타'의 이선균으로 빙의해 봉골레 요리를 잔뜩 가지고 나왔다.
이후 친구들을 만나러 간 정이랑은 남친의 외모를 부러워하는 친구들 때문에 뿌듯해 했지만 로봇 남친은 친구들이 제안한 게임을 하나도 알지 못했다. 로봇 남친은 게임 기능을 하려면 다시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이랑은 추가 결제를 했지만 로봇 남친은 공기놀이, 학종이 놀이, 심지어는 농악 놀이를 해 웃음을 안겼다.
열받은 정이랑은 연하남 모드를 작동 시켰다. 그러자 로봇 남친은 매직키드 마수리로 빙의해 알 수 없는 주문들을 외우기 시작했다.
결국 정이랑은 "너 내일 내가 반품 할거다"라고 선언했고, 로봇 남친은 마지막 밤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며 그녀를 침대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로봇 남친은 이내 "더 진행하려면 성인 인증을 해야 한다. 인증번호를 입력해라. 공인인증서를 인증해라.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라"라는 등의 주문을 늘어놔 정이랑을 폭발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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